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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증명한 김민석…민주당, 개혁보다 ‘당청 안정’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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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8. 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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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당청 일치 강조… 국정과제 뒷받침
2028년 총선 승리·정권 재창출 '한뜻'
李 "새 지도부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에서 우위를 보이며 정청래 전 대표를 누르고 승리했다. 정치권에서는 2028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보다는 '당청 관계 안정'에 힘을 실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신임 대표는 당청 관계 복원과 당 쇄신을 통해 대통령과 정부 지원에 전면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17일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열고 김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김 신임 대표는 최종 득표율 54.08%로 정 후보(45.92%)를 8.1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김 신임 대표는 전날까지 진행된 6개 권역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누적 49.91%를 얻어 정 후보(41.51%)를 8.40%포인트 앞섰다. 충청과 부·울·경, 강원, 대구·경북 등 초반 4개 권역에서는 1%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호남과 수도권에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대의원 투표에서도 김 신임 대표는 66.69%를 얻으며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국민여론조사에서는 49.3%로 정 후보(50.7%)에게 소폭 뒤졌다. 막판 역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전체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정 후보는 마지막 정견발표에서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다시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한다"며 "개혁의 페달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쓰러진다"고 강조했지만 승리에는 닿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당청 안정'에 힘을 실은 선택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1년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제기됐던 당청 간 엇박자를 줄이고 정부 정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당심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을 완수하고 2028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당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청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신임 대표는 "당청 관계는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인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며 "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모두가 한국을 따라 하는 황금시대를 이재명 정부가 열고 있는데, 그 중심 기관차인 민주당이 흔들리고, 정부가 흔들리고, 당정 관계가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계파 갈등은 김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친명(친이재명)계와의 긴장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 후보는 누적 득표율 18.35%로 최고위원 선거 1위를 기록해 수석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후보가 각각 2~5위로 지도부에 합류했고, 김용 후보는 한 후보와의 접전 끝에 낙선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 영상 축사에서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며 "그동안 민주당답게 치열하게 경쟁하고 토론했지만 오늘부터 새 지도부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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