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소 확대에도 실질적 금융 접근성 우려
특화·공동·이동점포 등 대체 채널로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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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의 전체 점포는 지난해 말 5503곳에서 올해 2분기 말 5505곳으로 2곳 늘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일반 지점은 같은 기간 4547곳에서 4482곳으로 65곳 줄었고, 출장소는 956곳에서 1023곳으로 67곳 늘었다. 줄어든 지점 자리를 출장소가 메우면서 전체 점포 수가 유지된 셈이다.
특히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서 이 같은 변화가 두드러졌다. 국민은행은 반년 새 지점을 36곳 줄이는 동안 출장소를 35곳 늘렸고, 신한은행도 지점은 10곳 줄이고 출장소는 27곳 확대했다. 최근 1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16개 은행 중 9곳에서 출장소가 늘었고, 이 가운데 7곳은 지점 감소와 출장소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등 은행권 전반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출장소는 일반 지점보다 규모가 작은 보조 영업시설로, 통상 인근 지점에 소속돼 운영된다. 점포별로 차이는 있지만 계좌 개설이나 예·적금, 입출금 등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중심으로 취급해 상주 인력과 점포 규모도 지점보다 작은 편이다.
은행들의 이 같은 점포 재편에는 비대면 거래 확산과 금융당국의 점포 폐쇄 규제 강화가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점 고객은 줄어든 반면 당국은 고령층과 비도심 지역 고객의 금융 접근성 저하를 우려해 사전영향평가와 고객 안내 등 점포 폐쇄 절차를 강화해왔다. 이에 운영 부담이 적은 출장소를 활용하는 방식이 절충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다만 출장소는 지점보다 인력과 취급 업무가 제한돼 실질적인 금융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은행들이 효율성뿐 아니라 금융의 공공성과 취약계층의 대면 금융 수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은행권은 특화점포와 다양한 대면 채널을 통해 지점 축소에 따른 불편을 보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은 '9 to 6 점포'와 '점심시간 집중상담 지점'을, 신한은행은 공동·이동점포와 고령층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 공간 '학이재' 등을 운영하며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라 점포 운영 효율화를 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고령층 등 대면 금융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출장소와 특화점포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점포 축소에 따른 금융 접근성 저하를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