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정에서 승부는 1주 1턴에서 대체로 판가름 났다. 이후 레이스에서 후착권 선수들이 선두권을 추월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최근 양상은 조금 다르다.
지난 13일 경정 33회차 4경주에서 선두 경쟁에서 밀린 이재학(2기·A2)이 1주 2턴 마크에서 빈틈을 노려 선두권에 올라선 후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날 15경주에서 권명호(1기·B1)가 입상을 두고 이은지, 김도휘와 접전을 펼치다 2주 2턴 마크 이후 승기를 잡으며 입상에 성공했다.
이처럼 1주 1턴 마크 외에도 각 턴 마크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장면이 연출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 모터 정비와 세팅 능력 향상 등을 꼽는다. 과거에는 기력이 뛰어난 모터를 배정 받은 선수가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터 간 기력 차이가 좁혔졌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선수들의 경기 운영과 선회 능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됐다.
초반 승부만으로 결과를 단정하기 어려운 경주가 늘어나면서 경기 흐름을 읽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온라인 경주(동일 선상 동시 출발)에선 스타트 능력이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되고 있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만큼 경정 특유의 속도감과 긴장감은 커졌다. 경륜경정 측은 "최근 경정에선 결승선에 도착하기 까지 어느 한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경주가 나오고 있다"며 "선수들의 기본 기량과 모터 성능뿐만 아니라 스타트와 선회 과정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까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