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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 3사 순익 급증…배당 늘리고 성장투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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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8.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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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HD현대일렉트릭 4147억·효성중공업 2598억·LS일렉트릭 2391억
지난해 배당 일제히 증액…HD 올해 반기배당도 18%↑
앨라배마·멤피스·부산 증설, 늘어난 수주에 생산능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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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HD현대일렉트릭
국내 전력기기 3사가 가파른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배당과 설비투자를 함께 늘리고 있다. 북미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수주와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늘어난 주문을 소화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에도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25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HD현대일렉트릭 4147억원, 효성중공업 2598억원, LS일렉트릭 23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과 비교하면 각각 56.6%, 50.0%, 83.4%에 해당한다.

지난해 이익 증가에 힘입어 3사는 배당금도 일제히 늘렸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배당금 총액을 1926억원에서 2555억원으로 32.7% 늘리고 주당 배당금을 5350원에서 7100원으로 올렸다. 효성중공업은 주당 배당금을 5000원에서 7500원으로 50% 높였고 배당금 총액도 466억원에서 698억원으로 49.9% 증가했다. 2023년 주당 2500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세 배로 늘었다. LS일렉트릭도 주당 배당금을 29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면서 배당금 총액이 861억원에서 892억원으로 증가했다.

배당금은 늘었지만 이익 증가 속도가 더 빨라 배당성향은 오히려 낮아졌다.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HD현대일렉트릭이 38.39%에서 34.88%, 효성중공업이 20.9%에서 13.4%, LS일렉트릭이 36.1%에서 31.1%로 각각 하락했다.

올해 들어 HD현대일렉트릭은 반기배당도 증액했다. 지난달 28일 주당 1300원, 총 468억원의 2분기 배당을 결정해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1100원보다 18.2% 높였다.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은 중간배당 없이 결산배당을 실시해온 만큼 올해 배당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배당 규모를 결정할 때는 설비투자에 필요한 재원도 함께 고려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기본 배당정책으로 두되 투자와 현금흐름, 재무구조 등을 함께 고려한다. 효성중공업도 과거 배당 수준과 현금흐름뿐 아니라 투자계획과 재무구조 등을 반영한다. LS일렉트릭은 별도 당기순이익과 설비투자 등을 반영한 잉여현금흐름을 배당 판단에 활용한다.

3사는 늘어난 수주에 대응해 국내외 생산능력도 확충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미국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직접 늘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앨라배마 제2공장 총투자액을 최초 약 1850억원에서 반기보고서 기준 3852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완공 이후 현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50% 늘어난다. 효성중공업도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에 1억57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2028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해 북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1008억원을 투입한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이 지난해 말 준공되면서 연간 생산능력은 20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세 배 늘었다. 배전기기에 이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키우며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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