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민간사업자 공모 단계서 또 유찰
기업들 사업성 불투명한 상황서 선뜻 못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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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오송역의 광역 교통 거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환승센터 구상은 20여 년 전부터 추진됐지만 사업성 부족과 개발계획 변경 등으로 지연과 좌초를 반복해 왔다.
청주시정연구원도 지난해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에 대해 지연과 좌초를 거듭해 온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청주시는 2017년 오송역사 주변에 판매·업무·유통시설 등을 결합한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민간사업자 유치와 사업성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에도 사업 재추진과 계획 수정이 이어졌다.
이어 2023년에는 청주시가 이른바 '7전 8기'를 내걸고 오송역 환승센터 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당시 청주시는 환승센터 개발전략 수립에 착수하면서 기존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개발 모델을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전환점은 2025년 3월이었다. 충북도와 청주시, 국가철도공단이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종합개발계획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기존의 단순 환승시설 건립 구상이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으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 사업은 오송역 인근 국가철도공단 소유 국유지 약 21만 5541㎡를 대상으로 한다. 철도·버스·승용차 등을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에 상업·업무·문화시설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총 사업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20년 동안 사업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개발·운영한 뒤 최대 50년 이내 시설을 반환하는 구조다. 국가철도공단은 2026년 4월 30일 민간사업자 공모에 착수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인 민간투자 단계로 전환했다.
하지만 첫 민간사업자 공모는 성공하지 못했다. 공모 기간은 당초 7월 17일까지였으나 7월 20일까지 연장됐고, 결국 사업 주관자 선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KTX 오송역 일대를 중부권 핵심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려던 복합개발 사업이 민간사업자 공모 단계에서 유찰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4월 30일 오송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사업 주관자 공모에 들어갔다. 당초 7월 17일까지였던 제안서 접수 기간을 7월 20일까지 사흘 연장했지만, 결국 신청 기업은 단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오송역 환승센터 사업의 역사는 '구상~민간사업자 유치 실패~재추진~사업 규모 확대~다시 민간투자자 유치 난항' 등으로 반복되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오송역 주변 아파트 단지 시민들은 "민선 청주시 당국은 환승센터와 오송역~오송 1 산단을 연결하는 비좁은 지하차도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오송역 명칭 변경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로만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20여년에 걸쳐 환승센터조차 만들지 못하는 무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북도와 청주시, 국가철도공단이 재공모 과정에서 사업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따라 오송역의 20여 년 숙원사업이 이번에는 현실화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