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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 고려아연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 ‘찬성’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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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8.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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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I_국문
/고려아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잇따라 찬성 의견을 냈다.

2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유럽 독립계 의결권 자문사 PIRC는 최근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안건에서 백인규 후보에 찬성을,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PIRC는 보고서를 통해 백 후보가 재무보고·내부통제 분야에서 구체적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광범위한 감사·재무자문 경력, 한국·미국 공인회계사(CPA) 자격을 보유한 점 등을 근거로 감사위원회의 재무 감독 책임에 상대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백 후보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이사회 의장과 ESG센터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며 현재 단국대학교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재직 중이다.

집중투표로 선임하는 독립이사 후보와 관련해 PIRC와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는 이사회가 추천한 이형규·서은숙 후보에게 모두 찬성표 행사를 권고했다. 반면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는 MBK·영풍이 추천한 이준봉·심혜섭 독립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과 관련해 서스틴베스트, ISS 등 다른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도 백 후보에게 찬성을, 박 후보에게 반대를 권고했다. 지난 20일 서스틴베스트는 백 후보에 대한 찬성 사유로 공인회계사로서 장기간 회계·감사 및 기업자문 업무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보고, 회계처리, 내부통제 및 외부감사 등 감사위원회 핵심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회사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제재 등을 고려할 때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에 대한 감독 역량의 중요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감사위원 직무와의 직접적인 관련성 측면에서는 백 후보의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감사위원의 독립성에 대해 서스틴베스트는 "경영진의 업무집행뿐만 아니라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 및 이해상충 사안에 대해서도 전체 주주의 관점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감사위원 후보에게는 현 경영진뿐만 아니라 지배주주인 MBK·영풍 측으로부터도 독립적인 직무수행이 요구되며, 회사 추천 후보인지 주주제안 후보인지 여부만으로 일반주주 관점에서 독립성의 우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ISS 역시 백 후보에게 찬성표 행사를 권고하면서 회계·감사·내부통제 전문성이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주요 과제에 한층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리스크 관리와 감사위원회 관련 사안에서 독립적인 감독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사회 독립성 증진과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면서 내부통제와 경영 감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는 데 힘쓰겠다"며 "주주를 존중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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