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미래에셋생명 주가, 한달 새 2배 넘게 급등…‘투자주의·경고’ 배경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26010009018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8. 27. 17:5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 꾸준히 장내 매수
'자진 상폐설' 등에 주가 등락폭 커져
clip20260827135100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최근 가파른 변동성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락폭이 커지면서 투자주의·경고 지정도 잇따르고 있는데,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실적 개선 등 호재와 상장폐지설 의혹 같은 리스크를 함께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7월 29일 1만 2910원에서 8월 26일 2만 9100원으로, 약 125% 급등했다. 다만 27일 주가는 2만 5950원으로 전날 대비 11% 가까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한 달 만에 2배 넘게 치솟은 수치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자리잡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자기주식의 약 93%에 해당하는 6296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발행주식 수는 약 31.8% 줄었고, 유통 주식이 감소하면서 주당순이익(EPS)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 관련 투자에서 1조 원 중반대의 기대 차익이 예상되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미래에셋생명은 2013년 3800억원을 투입해 해당 호텔 개발사업 지분 48%를 인수했는데, 최근 인허가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추진하는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전략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보험 수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에 투자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접 투자 모델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주가 급등 과정에서 변동 폭이 지나치게 커지며 투자주의 및 투자경고 지정이 빈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6월 22일에는 하루 만에 주가가 29.23% 폭락해 사실상 하한가 수준까지 밀렸다. 6월 2일과 16일 '투자주의(1단계)' 종목에 지정된 데 이어 19일에는 '투자경고(2단계)' 종목으로 격상됐다. 이달 들어서도 단기 급등이 반복되며 현재 다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가파른 주가 변동 배경으로는 자진 상장폐지 가능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계열사들은 미래에셋생명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수해 왔다. 2020년 6.5% 수준이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율은 이달 기준 24%대까지 늘었다. 과거 0.7% 수준에 그쳤던 미래에셋컨설팅의 지분율은 최근 6.83%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올해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수가 줄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소각 전 60%대에서 소각 후 82%대까지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자진 상장폐지 요건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95%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같은 지분 집중이 상장폐지설로 이어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다만 미래에셋생명 측은 자진 상장폐지 추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처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는 점, 대체투자 자산 가치 상승 기대감이 크다는 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래에셋생명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