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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속대응팀 현지 급파… “고립 10명 안전한 곳서 구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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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8.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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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소방청·경찰청 인력 11명 구성
고립자 안전지대 이동, 건강 이상 없어
조현, 현지 외교장관 통화 협조 요청
현장 상황 따라 추가 인력·장비 파견
정부가 27일 네팔 대홍수로 실종·고립된 한국 국민 구조를 위해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인력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한국인 9명이 실종되고 10명이 고립된 가운데 정부는 네팔 당국과의 고위급 외교 채널까지 가동하며 수색·구조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민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거쳐 밤늦게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팀은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대표를 단장으로 외교부 4명, 소방청 5명, 경찰청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임 단장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과 구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실종된 한국인은 9명, 구조를 기다리는 고립자는 10명이다. 고립된 10명은 사고 지역에서 떨어진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영사도 이들이 있는 지역에 투입돼 안전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주네팔대사관으로부터 현지 체류 국민과 재난 상황을 공유받고 네팔 정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색·구조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임 단장도 네팔 고위 당국자와 접촉해 한국인 구조에 각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외교장관 간 채널도 가동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네팔 외교장관과 통화해 한국 국민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수색·구조에 필요한 자원을 적극 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요청이 네팔 최고위급에 전달될 수 있도록 외교장관 간 통화를 조속히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속대응팀에 포함된 소방 전문가들은 현장 여건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수색·구조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과 탐지 장비 등의 파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현재 피해 상황, 국제사회 동향 등을 종합 고려해 긴급구조·인도적지원 등의 규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현지 모니터링 및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인력과 탐지 기구 등이 필요하면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립된 한국인 10명의 구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고립 지역의 지형이 험준한 데다 네팔 당국이 투입할 수 있는 헬기 등 구조 장비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다른 한국인의 추가 피해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광 목적으로 네팔을 찾는 한국인은 연간 약 2만명으로, 현재까지 추가 여행객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에도 대비해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실종자와 고립자 가족들에게 현지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는 한편 이들이 소속된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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