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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환경보건학과 학생들이 산업안전상생재단과 한국산업보건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한 '2026년 산업보건 미래인재 연구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순천향대에서는 환경보건학과 김승민 학생이 대상을, 김나현 학생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본선에 진출한 연구 2건이 모두 수상작에 선정되며 산업현장의 문제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개선책을 제시한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김승민 학생은 박정임 교수의 지도로 '여름철 자동차운반선(PCC) 갑판의 열환경 노출 특성과 WBGT·체감온도 기반 작업 기준 비교'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평택항 자동차운반선 내부의 열환경을 직접 측정하고, WBGT(습구흑구온도)와 체감온도에 따른 작업·휴식 기준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 선박 상갑판의 WBGT는 최대 35.6℃까지 상승했다. 현행 체감온도 기준으로 산정한 휴식시간은 WBGT 기준보다 시간당 중앙값 30분 적어 고복사열 작업환경의 열스트레스 위험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선박 내부 환기 개선과 이동식 송풍기·국소 냉방장치 도입, 휴식공간 확보 등을 제안했다.
김나현 학생은 '간접고용 대학 청소근로자의 복합 유해인자 노출과 안전보건 관리 실태'를 발표했다. 대학 내 5개 건물에서 근무하는 청소근로자 21명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노출과 휴게시설, 직무스트레스, 근골격계 부담, 작업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청소용품의 피부 접촉 경험은 66.7%, 눈 노출 경험은 52.4%로 나타났다. 조사한 모든 휴게시설에서는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항목이 1개 이상 확인됐다.
작업 자세 평가에서도 8개 청소 작업 중 7개가 '높음' 이상의 위험등급으로 분류됐으며, 특히 대걸레 세척은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한 작업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안전보건 관리 책임체계 명확화와 휴게시설 정비, 인간공학적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박정임 교수는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실측과 조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 방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산업보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