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식품업계 2위 수준…10년 새 2.5배
알룰로스·아미노산 등 고부가 소재 기술 확보
발효·효소 기술 기반 바이오 연구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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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대상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지적재산권 등록 건수는 74건으로 2023년(34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상반기에만 36건을 등록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등록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허 등록이 늘어난 배경에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있다. 대상의 연간 R&D 비용은 약 10년 만에 2.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17년 229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는 2024년 465억3500만원, 지난해 569억680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282억4800만원을 집행해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식품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93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허 개발은 전분당과 바이오 등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등록 특허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알룰로스로 9건이었다. 이어 이노신산(IMP) 6건, 라이신 5건, 글루탐산나트륨(MSG) 4건 등으로 나타났다.
알룰로스는 대상이 전분당 사업의 미래 소재로 육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올해 등록된 특허에는 알룰로스 결정 제조 방법을 비롯해 과당에서 알룰로스를 생산하는 방법 등 생산 공정과 효소 관련 기술이 포함됐다. 식품용 프리믹스와 소스 조성물, 저장안정성을 높인 필링잼 등 알룰로스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도 특허로 확보했다. 대상은 전분당 사업에서 기존 포도당·과당·물엿 등 범용 소재를 넘어 저당·대체당과 같은 기능성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IMP를 비롯해 라이신, MSG 등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관련 특허가 잇따랐다. 대상 관계자는 "아미노산은 같은 소재라도 어떤 원재료를 사용하고 어떤 발효 방식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제조 방식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이를 특허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이 소재·바이오 분야의 R&D를 강화하는 것은 식품사업과는 다른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소재사업은 식품·건강기능식품·제약·사료 등 다양한 산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B2B 사업인 만큼,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할수록 사업 기반을 넓힐 수 있다. 대상도 조미소재와 아미노산, 미세조류 등 바이오 소재를 국내외에 공급하며 식품기업을 넘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소재·바이오 R&D 강화는 대상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며 "1962년 국내 최초로 발효법에 의한 글루탐산 생산기술을 개발한 이후 아미노산과 핵산 제조기술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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