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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헬기·드론 3중 수색… 생존자 면담 통해 수색범위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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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8. 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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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1~2㎞ 떨어진곳까지 접근
현장 도착 시간에 따라 드론 수색도
네팔 고위급 접촉해 적극 수색 요청
육로 수색 위해 이동하는 신속대응팀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대원들을 태운 차량이 31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에서 육로 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네팔에 파견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31일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해 육로·헬기·드론을 동원한 '3중 수색'에 나섰다. 헬기를 이용한 광역 수색과 함께 육로수색팀을 사고 현장 인근까지 투입하고, 현장 접근이 가능하면 드론을 활용한 정밀 수색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소방청 소속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육로수색팀은 이날 오전 카트만두를 출발해 사고 지역에서 1~2㎞ 떨어진 람체 지역으로 이동했다. 현지에서 숙영하면서 사고 현장 접근 가능성을 확인하고 드론 수색도 시도할 예정이다. 카트만두 신속대응팀과의 통신을 위해 위성전화도 휴대했다.

네팔 당국이 드론 수색을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허용하고 있어 실제 투입 여부는 현장 도착 시간과 기상 상황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육로수색팀이 전날 카트만두에서 바타르 지역까지 차량으로 사전답사를 했다"며 "오늘은 바타르에서 사고 현장 인근 람체 지역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수색이 가능한지를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기를 활용한 광역 수색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네팔 당국이 헬기 이륙을 승인하면서 연락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근무했던 위어댐 상부와 둔체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이 진행됐다.

대사관 집결하는 신속대응팀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31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한국대사관을 들어서고 있다. /연합
신속대응팀은 지난 29일에도 두 차례 헬기 이륙 승인을 받아 사고 지점과 인근 산악지역, 우리 국민이 고립됐던 '파워하우스' 주변을 광범위하게 살폈다.

다만 헬기 수색은 네팔 당국의 승인이 관건이다. 네팔 측은 사고 지역의 불규칙한 기상과 2차 붕괴 가능성 등을 이유로 헬기 운용을 제한적으로 승인하고 있다. 정부는 네팔 당국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 측이 국제사회의 구조 지원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따라 제한된 헬기 자산으로 광범위한 피해지역을 수색하고 있다"며 "네팔 군·경찰도 자국민 수천 명이 실종된 상황에서 한국인 연락 두절자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자산을 투입해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은 현지 생존자 면담도 병행하고 있다. 네팔인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연락 두절된 우리 국민의 대피 동선과 마지막 목격 지점 등을 파악해 수색 범위를 좁히고 있다.

고위급 채널을 통한 네팔 당국과의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임상우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단장은 이날 네팔 육군 및 외교 당국 관계자들과 접촉해 한국인 수색·구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단장은 전날에도 네팔 경찰청장과 육군 관계자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28일 임명된 박재경 주네팔 신임 대사도 이날 공식 부임해 ㄴ리 국민 수색·구조를 비롯한 현지 대응 전반을 지휘한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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