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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국발전 에너지전환 이끌어야”…재생E 확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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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9. 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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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통합해 53GW 대형 공기업 출범
자본·기술 통합해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
통합본사 4분기 윤곽…김성환 "공모로 선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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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발전 5개사 및 노동조합과 함께 발전공기업 통합방안에 대한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발전공기업 5사를 합쳐 출범하는 '한국발전'이 '전환기 통합기구'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과 인력을 하나로 묶어 석탄발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4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발전을 석탄발전에서 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전환을 이끌 통합기구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을 한전 100% 자회사인 '한국발전'으로 통합하고 2027년 10월 공식 출범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통합이 완료되면 약 1만3000명의 인력과 53GW 규모 발전설비를 갖춘 대형 발전공기업이 탄생한다.

정부가 통합을 추진하는 배경 중 하나는 에너지전환이다. 발전5사는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분리된 이후 연구개발과 해외사업, 신규 발전사업 등을 각각 추진해왔다. 그러나 석탄발전 폐쇄와 재생에너지 확대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는 5개사가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전환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발전업계에서도 연구개발과 해외사업의 중복을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발전5사가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의 약 14%를 담당하고 있다"며 " 연구개발 체계를 정비하고 해외사업 관리체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한국발전을 재생에너지 확대의 실질적인 주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를 내놨다. 최철호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측은 해상풍력 등에서 공공 부문의 역할을 확대하고 일정 비율을 공공주도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국발전에 사업 물량과 인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발전 5사가 25년간 따로 살아왔기 때문에 통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석탄발전소를 재생에너지로 바꾸고 근로자도 낙오 없이 새로운 직업군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거대한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본사 소재지는 올해 4분기께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자체 공모를 받아 결정할 성질의 사안이 아닌 만큼 정주·근무 여건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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