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돌봄 공백에 신고 활성화도 집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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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다툭 세리 낸시 슈크리 여성가족공동체개발부 장관은 전날 밤 쿠칭에서 열린 '2026 전국 아동보호팀 심포지엄(National PPKK Symposium 2026)'에서 올해 보호 및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1~6월 62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보호 및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2001년 제정된 아동법에 따라 학대, 방임, 유기를 겪고 있거나 이같은 위험에 노출된 18세 미만자를 의미한다. 보호자가 돌볼 능력이나 의지가 없거나 여건상 양육이 어려운 경우도 포함된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이런 아동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총 6144명이었던 보호 대상은 2025년 총 1만904명으로 약 77%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6266명으로 지난해 전체 수치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증가세의 배경으로 경제적 불안정으로 초래된 구조적 문제를 지목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이들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르 싱 전 말레이시아 소아과학회장은 아동 돌봄에 대한 시민 의식 향상과 신고 체계 활성화도 수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대응책으로 아동보호팀과 아동복지팀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2024~2026년 아동보호팀 인력은 141명에서 1225명으로, 아동복지팀은 138명에서 1174명으로 늘었다.
예방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동보호팀과 아동활동센터는 총 3419건의 예방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운영해 10만7953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올해 1~5월에는 1580건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2만9754명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단지(PPR), 원주민 거주지, 농촌 등 고위험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동보호팀 활동 예산으로 70만5000링깃(약 2억3000만원), 아동활동센터 운영 예산으로 350만 링깃(약 11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15개 아동활동센터를 아동 서비스 허브이자 원스톱 지원센터로 연계하는 민관협력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낸시 슈크리 장관은 "아동보호는 정부나 부모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해야 할 과제"라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통합적이고 촘촘한 아동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