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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 멕시코 K-엑스포 ‘단독 부스’ 출격…13조 뷰티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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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9. 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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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뷰티시장 2028년 13조7000억 전망
아모레 에스트라·LG생건 닥터그루트 앞세워
中 의존 낮추고 북미 넘어 중남미로 영토 확장
ChatGPT Image 2026년 9월 8일 오후 06_25_1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왼쪽)과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멕시코에서 열리는 'K-엑스포'에 나란히 출격한다. 양사 모두 현지 행사에 단독 부스를 꾸리고 주력 브랜드를 앞세워 K-뷰티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온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로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 2위 규모의 뷰티 시장이자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자사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유통망 확대로 연결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K-엑스포 멕시코'에 참여하기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행사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양사는 각각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주요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엑스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콘텐츠와 연관 소비재 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멕시코를 중남미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시장으로 두고 브랜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핵심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를 현지 대표 뷰티 유통채널인 세포라 멕시코에 입점시키며 공식 진출했다. 민감성 피부·더마 스킨케어에 대한 현지 수요를 공략하는 동시에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 역시 K-엑스포를 중남미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 단독 부스를 운영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주요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일본 등에서 해외 사업을 확대해 온 가운데 멕시코에서도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셈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이번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멕시코가 중남미 뷰티 시장을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2024년 약 90억 달러(약 12조원)에서 2028년 약 102억 달러(약 13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대부분이 화장품을 사용할 정도로 뷰티 소비가 활발한 데다 K-콘텐츠의 인기가 K-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멕시코 시장 공략은 양사의 글로벌 시장 다각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과거 중국에 집중됐던 해외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북미·일본·유럽 등으로 성장축을 옮기며 해외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진 흐름을 활용해 아직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남미까지 공략 지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는 시장 자체의 성장성뿐 아니라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시장"이라며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남미 사업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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