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염성과 ‘기업 연결망’ 구축…투자·수출 길 넓힌다 한국기업 中 진출·중국기업 한국 진출 함께 지원… 쌍방향 기업 매칭 추진 AI·로봇·반도체·이차전지·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 협력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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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KIBA서울과 중국 염성경제개발구는 한·중 산업단지와 경제개발구 간 기업 교류 및 투자유치 협력체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경수 KIBA서울 회장(왼쪽)과 쉬페이 염성종합보세구 관리사무실 부주임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내 기업과 중국 장쑤성 염성 지역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한·중 산업협력 사업이 추진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와 수출, 기술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KIBA서울 회장 김경수)은 중국 염성경제개발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류·매칭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지난 11일 체결됐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만을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중국 기업의 한국 진출까지 연결한다는 점이다.
KIBA서울 회원사 가운데 중국 시장 진출이나 현지 기업과의 사업을 원하는 기업을 발굴해 염성 측에 연결하고, 염성경제개발구는 한국 진출을 원하는 현지 기업을 찾아 국내 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 대상 산업도 첨단 분야에 집중한다. 스마트제조를 비롯해 AI,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단순한 기업 방문보다 기술과 투자 수요가 맞는 기업을 찾아 실질적인 사업 파트너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현지를 방문하기 전 사업 분야와 협력 수요를 파악하고 온라인 등을 통해 상대 기업을 사전에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후 현지 산업시찰과 기업별 1대1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점검한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는 염성의 산업정책과 투자환경, 투자 인센티브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지 기업·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시장 안착을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양측은 투자설명회와 수출상담회, 전시회, 세미나 등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각 기관이 개최하거나 참여하는 기업지원 행사에 상대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도 공유한다.
필요할 경우 한·중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헬로티 차이나(HelloT China)’를 실무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KIBA서울은 약 2000명의 회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기업 간 경영·기술 정보 교류와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연계, 기업 애로사항 발굴 및 정책 건의, CEO 교육과 국내외 비즈니스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과 협력 수요가 있는 기업을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염성은 중국 장쑤성 황해 연안에 있는 산업도시로 장강삼각주 경제권과 연결돼 있다.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국내 제조·첨단산업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앞으로의 과제는 MOU를 실제 계약과 투자로 연결하는 것이다. 기업 교류 행사를 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별 기술과 시장 진출 수요를 파악한 뒤 적합한 파트너를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하느냐가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키바서울과 염성경제개발구는 산업시찰과 기업 상담, 투자설명회 등 후속 사업을 통해 양국 기업 간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G밸리와 중국 염성을 잇는 첨단산업 기업 교류의 새로운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