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D-7 상황에서 긍정 조짐 솔솔
中 샹산포럼에서 美 비난 자제
中의 대북 지렛대 역할도 긍정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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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상황이 다시 변하면서 이제는 긍정 조짐들이 속속 대두하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우선 17일 베이징에서 3일 일정의 막을 내린 샹산(香山)포럼에서 동쥔(董軍) 국방부장(장관)이 행한 개막식 연설을 살펴보면 이 분위기는 잘 알 수 있다. "제로섬 게임이라는 낡은 사고로는 오늘날의 문제를 풀 수 없다. 패권적 경쟁과 소그룹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 미국을 에둘러 비판한 듯했으나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미국이 주중 대사관 국방 무관이 참석한 지난해와는 달리 국방부에서 중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신시아 캐러스 수석 국장을 대표단 단장으로 파견한 사실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어떻게든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읽힌다고 봐야 한다.
회담 직전인 20일(현지 시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복심인 허리펑(何立峰) 부총리가 미국에서 양 정상이 논의할 현안, 인공지능(AI) 안전 및 거버넌스 등과 관련한 예비 대화를 가질 것이라는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양국 모두 회담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이 대화를 통해 양국이 무역 및 관세 전쟁의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한 사실까지 더하면 회담이 비관적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거리면서 대중 강경 입장을 자제하게 만드는 현실, 향후 북미 관계를 중간에서 조율할 중국의 지렛대 역할론까지 상기할 경우 양국 정상회담의 결과는 꽤나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 베이징 런민(人民)대학의 팡창핑(方昌平) 교수가 "양국 관계는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면서 결과가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단언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최선의 결과까지는 몰라도 파국에 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려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