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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리스크’ 공세 들어오는데, 金·秋 신경전…전선 확대 조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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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9. 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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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인사 문제, 비평 방식 아닌 여당다운 방식으로 논의"
최민희·한민수 등 친청 최고위원들, 추미애 비호 나서
민주당 경기 예산정책협의회-04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2026 더불어민주당 경기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당 지도부 내에서도 묘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부 신경전까지 겹치면서 민주당이 내우외환에 빠진 모습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충돌을 차기 권력 구도와 연결해 보는 시각도 나온다.

21일 김 대표는 경기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 문제는 비평의 방식이 아니라 여당다운 방식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비판을 넘어 여당이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은 다양한 경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최대한 존중하고 준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회의에 배석한 추 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지명하면서부터다. 추 지사가 인선에 불만을 드러내며 대통령을 향해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김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전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맞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경기도 선거 컨설팅 비용 논란과 지방정부 운영 방식,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축소 문제 등을 놓고 두 사람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갈등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이 같은 신경전이 김승원 전 후보자를 둘러싼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표면화됐다는 점에서 당내 우려도 나온다. '성난 민심'을 다독여야 할 시점에 내부 갈등까지 부각되면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당 지도부 내부의 기싸움으로 번지는 모습도 감지된다. 추 지사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청래 전 대표와 검찰개혁 등 정치 노선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친청(친정청래) 성향으로 분류돼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추 지사를 엄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말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여전히 배제하고 밀어내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최민희 최고위원도 "민주당 쪽 인물을 표방하고 나선 분들에 의해 악의적 정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김 대표와 추 지사 간 갈등의 불길을 끄지 못하면 또 다른 계파 간 내전양상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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