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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직속’ 삼성 로봇 드림팀 ‘RX사업추진실’ 2개월…핵심 인물 면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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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9.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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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AI포럼서 미국 로보틱스랩장 전략 설명 예정
기술 총괄과 로드맵 주도, 완성도 주력 인물 관측
미래로봇추진단 주요 축…레인보우로보틱스 연계방안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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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7월 21일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RX(로봇 전환) 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로봇 사업에서 확실히 속도를 내고 성과를 내겠다는 신호다. 노태문 사장이 키를 잡고 중장기 로봇 전략을 수립, 사업 기회를 찾으며, 이를 위해 재계 로봇 핵심 인물과 세계적 석학을 영입하는 등 빠르게 진열을 정비했다. 정확히 두 달이 지난 시점, RX사업추진실 내 주요 인물들은 외부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전략 설명 등을 앞두고 있어 삼성의 로봇 사업 구상에 재계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미래를 쥐고 있는 RX사업추진실의 주요 핵심 인물들과 이들이 공식석상에서 내놓는 '힌트'들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열리는 삼성AI 포럼을 연다. 이 자리에서 RX사업추진실의 크리스 하우저 미국 로보틱스 랩장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현 위치와 삼성 RX사업추진실의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RX사업추진실 설립 약 2개월 뒤 관련 전략을 발표한다는 데 시선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로봇 파운데이션은 쉽게 말해 범용 휴머노이드 지능이다. 발표에 나서는 크리스 하우저 랩장은 미국 로보틱스랩을 담당하는 인물로, 삼성전자는 RX사업추진실 출범 당시 로봇 기술 수준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에 각각 글로벌 연구 거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태문 사장이 삼성 RX의 사업화와 관련해 주요 내용을 결정해야 하는 최고 수장 위치에 있다면, 윤장현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보틱스의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담당하면서 로봇의 완성도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장현 CT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삼성리서치아메리카에서 열린 '2026 테크포럼'에서도 차세대 AI 기술과 로보틱스 융합이 만들 패러다임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내에서는 RX 기술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은 셈이다.

사업추진실 신설과 함께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이동건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전략을 주도한 인물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 및 상용화를 앞뒀다. 운영 방안 및 로봇 전략을 주도했던 인물인 만큼, 삼성전자에서도 로봇과 관련한 로드맵을 짤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개발됐을 때 제조 역량이 풍부한 삼성전자 내에서도 어떤 공장에 먼저 투입하고, 삼성의 로봇 계열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역할 분담 등은 어떻게 할지 조정하는 등의 임무가 예상된다. 또한 삼성은 그간 주요 신사업에서는 지분 투자 및 인수합병(M&A)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왔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로봇 석학도 사업실에 합류했다. 김의겸 아주대학교 교수는 로봇 손과 조작 분야에서 성과를 내왔다. 로봇 손은 사업장 현장에서 임무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공률을 높이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에서는 상무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현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능형 자율로봇 시스템 및 로봇제어 분야의 석학으로, 로봇의 지능과 제어를 맡았다.

미래로봇추진단도 여전히 사업추진실의 중요한 축이다. 이를 이끄는 오준호 단장은 과거 공식 석상 등을 통해 다양한 로봇 폼팩터(형태)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휴머노이드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부터 전반적 영역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주요 로봇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연계 방안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RX사업추진실 신설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로봇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삼성만의 차별화된 로봇 경험과 가치를 시장에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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