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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서 배운 간호, 필리핀 의료현장으로…경복대 간호학과 ‘13일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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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6. 09.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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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병원서 수술·응급·중환자 간호 경험…재학생 20명 참여
의료취약지역 찾아 혈압·혈당 측정·CPR 등 주민 보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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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강의실과 실습실에서 배운 간호 지식을 들고 필리핀 의료현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과 응급·중환자 간호 현장을 경험하고 의료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진행하며 전공지식을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21일 경복대에 따르면 간호학과 해외봉사단 'Care: ON'은 지난 7월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필리핀에서 의료봉사와 지역사회 보건교육을 진행했다. 노상미 단장과 양정운 교수, 국제교육처 직원, 간호학과 재학생 20명 등 모두 23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현지 병원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단은 현지 협력기관인 SPCF(Systems Plus College Foundation)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JBLMGH와 SHMC, SRMC, ONA 등 병원에서 부서별 활동에 참여했다.

수술실에서는 척추 고정술과 로봇수술, 제왕절개 등을 참관하고 수술 기구 관리를 보조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는 활력징후 측정과 심전도 검사, 흡인, 약물 믹스 및 정맥주사 보조 등을 수행했다. 일반 병동과 분만·신생아실에서는 환자 상태를 살피고 출생 직후 신생아 기본 간호 활동에 참여했다.

병원에서의 활동은 지역사회 보건교육으로 이어졌다. 봉사단은 의료취약지역인 마답답 바랑가이와 노스빌을 찾아 주민들의 혈압과 혈당을 무료로 측정했다. 감염병 예방과 심폐소생술(CPR), 하임리히법, 구강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관절염 파스를 배부하는 등 주민 건강관리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현지 주민과의 문화교류에도 참여했다. '문화 교류의 날'에는 한국 음식을 나누고 K-POP 공연을 진행했으며 클락 박물관을 탐방했다. 경복대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문화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경복대 간호학과는 지난 9일엔 교내 우당관 국제회의실에서 해외봉사 활동 보고회를 열고 현지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노상미 해외봉사단장은 "단원들이 낯선 환경 속에서 간호 전공 역량을 발휘하며 한 단계 성장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며 "이번 활동이 참여 학생들뿐만 아니라 재학생 모두에게 글로벌 간호사로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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