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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ANBD 타이페이전 시상식 후 수상자들의 기념 촬영 사진 |
아시아 디자인의 국제 교류 플랫폼 ANBD(Asia Network Beyond Design·아시아 네트워크 비욘드 디자인)의 <ANBD 2026 타이베이전> 개막식이 22일 대만 국립타이완예술대학교에서 열렸다.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타이베이전에는 아시아 7개국 디자이너와 예술가의 작품 253점이 전시됐다. 국립타이완예술대 ‘국제전시홀’을 비롯해 ‘대관예랑’, ‘진선미예랑’ 등 대학 내 주요 전시공간에서 서로 다른 지역과 세대, 문화적 배경을 담은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였다.
22일 열린 개막식에는 국립타이완예술대와 ANBD 관계자, 각국 참여 작가와 교수, 학생 등이 참석했다. 대만의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 2026 ANBD 우수작품 소개 및 시상, 테이프 커팅, 특별강연,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으며, 각국 출품작 가운데 우수작으로 선정된 20명의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ANBD의 전시 주제는 <Co-Creating Asian Futures>다. AI가 이미지와 아이디어, 디자인까지 생성하는 시대를 맞아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디자이너와 예술가가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고유한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결해 새로운 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담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개막식에서 진행된 김지현 ANBD 이사장(한성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의 특별강연 <Beyond Creation: The Future of Creative Practice in the Age of AI>로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AI 시대 창작자에게 필요한 새로운 역할로 Co-create(협력적 창작), Curate(선택과 판단), Contextualize(문화적 맥락화), Connect(관계의 확장), Care(윤리적 책임)를 제시하며, 창작의 중심이 단순히 결과물을 만드는 것에서 선택하고 해석하며 의미와 관계를 창조하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AI가 이미지와 아이디어,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의 역할은 단순히 더 많은 작업을 만들어내는 데 있지 않다”며 “의미와 관계, 문화와 미래를 만드는 것이 AI 시대 창작자의 새로운 역할이며, 서로 다른 아시아가 연결돼 그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ANBD가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ANBD 2026>은 하나의 주제를 여러 도시와 문화가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연결하는 국제 순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강릉전을 시작으로 9월 타이베이전에 이어 11월 일본 후쿠오카전, 12월 태국 방콕전이 예정돼 있다. 올해 네 도시에서 열리는 ANBD 정기전에는 총 1,0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아시아 각국 창작자들의 다양한 시각과 문화적 경험을 하나의 국제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ANBD는 이번 타이베이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전시를 넘어, AI 시대 디자이너와 예술가가 무엇을 창조해야 하는지, 아시아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결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제시했다. 강릉에서 시작해 타이베이, 후쿠오카, 방콕으로 이어지는 <ANBD 2026: Co-Creating Asian Futures>는 아시아의 다양한 창작자들이 각자의 문화와 시각을 작품으로 제시하고 이를 서로 연결하며 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국제 디자인 교류의 장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