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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바꾸니 매출 3배”…벼랑 끝 소상공인 살리는 디자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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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9.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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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00개사 밀착 컨설팅…중기부·한유원 '상품개선 지원사업'으로 비용 부담 덜고 자생력 장착
"전문가 손길 꿈도 못 꿨는데"…포장 하나 바꿨을 뿐인데 온라인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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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제품의 맛과 품질이 아무리 출중해도,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첫인상이 평범하다면 소비자의 장바구니에 담기 어려운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특히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된 시점에서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 로고(BI)의 완성도는 단순히 겉모습을 꾸미는 수준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를 가르는 핵심 잣대로 자리 잡았다.

대다수 소상공인은 독창적인 제품 개발과 제조 공정에 역량을 쏟아붓느라, 전문 디자이너를 따로 두거나 별도의 컨설팅을 받을 여력이 마땅치 않다. 공을 들여 만든 상품이 허술한 포장재와 미흡한 시각 디자인에 가려져 본래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반복되는 배경이다.

27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에 따르면,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도 시각적 완성도가 떨어져 온라인 판로 확대에 난항을 겪는 소상공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한유원은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상품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가동하며 실질적인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다.

올해 총 1200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번 사업은 브랜드와 상품성에 대한 전문가 진단과 컨설팅을 거쳐, 온라인상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맞춤형 디자인 개선을 전폭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아웃박스나 라벨 등의 패키지 디자인은 물론, 브랜드 로고와 캐릭터 개발 중 필요한 부문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만만치 않은 디자인 비용 부담을 크게 덜어내는 동시에 제품의 시각적 매력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아울러 제작 완료된 디자인은 최대 3개월간 사후 지원이 이어지며, 전문 품질점검위원회가 상시 가동돼 완성도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사업의 수혜를 입은 뷰티 브랜드 김철호 퓨라벨라 대표는 "1인 기업의 체제 속에서 신제품 출시에 맞춰 패키징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기란 갈증이 컸는데, 전문 인력의 조력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0%에 달하는 매출 수직 상승을 내다봤다.

밀키트 분야의 임낙원 파파스보일링크랩 대표 역시 "전문가 분석을 거쳐 제품 고유의 이국적인 감성과 간편 조리의 편의성을 디자인 전면에 녹여내는 한편, 조리 안내 문구의 시인성까지 개선해 온라인 마켓에서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유원 관계자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패키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비용과 시간 면에서 버거운 과제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상품개선 지원사업을 매개로 소상공인 제품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온라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유원의 이 같은 디자인 지원 인프라는 비용과 인력의 한계에 부딪힌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판로 확장의 동력을 얻는 주요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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