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39로 역대 최고, 경기 개선 업종 1개서 5개로
기업 60% 영업익 목표 미달 전망, 생산비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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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제조기업 2413개사를 대상으로 '2026년 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6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수출기업 BSI는 반도체·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로 86에서 91로 5포인트 올랐다. 내수기업도 환율 안정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부담 완화로 78에서 85로 7포인트 상승했다. 수출·내수기업 BSI가 함께 오른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39로 전분기보다 26포인트 뛰며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BSI는 지난해 4분기 98에서 올해 1분기 120으로 올라선 뒤 2분기 118, 3분기 113에 이어 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경기 개선 전망이 우세한 업종도 전분기 반도체 한 곳에서 5개로 늘었다. 화장품은 전분기보다 20포인트 오른 120, 의료·정밀은 28포인트 상승한 108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가 늘어난 조선은 103, 바이오시밀러 등의 수출이 증가한 제약·바이오는 102로 집계됐다.
비금속광물은 환율 안정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안정과 가을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보다 27포인트 오른 88을 기록했다. 반면 전자·통신은 메모리·동박적층판(CCL)·구리 등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부담으로 13포인트 떨어진 80에 그쳤다.
경기 전망 개선에도 기업들의 수익성 부담은 이어졌다.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전체의 60.4%였다. 이 가운데 43.5%는 목표보다 10% 이내 미달, 16.9%는 크게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31.7%, 초과 달성 전망은 7.9%였다.
영업이익 목표 달성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이 43.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판매·수주 여건 악화 24.9%,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 11.7%, 환율 변동성 6.8%, 통상환경 악화 4.1% 순이었다.
강민재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일부 주력 업종의 호조와 수출·내수기업의 경기심리 개선으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두 분기 연속 상승했으나 기업 10곳 중 6곳은 영업이익 목표 미달을 예상하고 있다"며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이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로 나타난 만큼 원자재 수급 안정과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등 기업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