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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8700억 규모 ‘군산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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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9. 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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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투시도
군산 SGC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회사가 지난 3월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건축 분야를 미래 성장 기반의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고,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도동 일원 11만5702㎡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규모는 약 8700억원으로 60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로 조성하며, 10월 내 착공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군산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재 인천과 경북 구미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으며,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올해 데이터센터 분야 수주 규모만 약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본격화 이후 단기간 내 거둔 가시적인 성과라며, 첨단 산업건축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업은 발주처인 SGC그룹이 추진하는 총 300㎿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1단계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향후 추진 예정인 240㎿ 규모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1단계 사업에서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를 수행한다. 데이터센터 핵심 설비인 기계·전기·배관(MEP) 공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냉각탑·냉동기·수배전반 등 냉각 및 전력 공급 관련 설비를 담당하며, KT 클라우가 UPS ·배터리·자동제어 등의 역무를 수행한다.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에는 AI 반도체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AI 반도체인 '베라루빈'이 도입될 예정이다. 고성능 AI 반도체 사용에 따라 서버 랙당 전력 밀도와 발열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전력·냉각 인프라도 구축한다.

또한 AI 인프라 및 냉각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버티브의 '모듈러 ·스키드 솔루션'도 도입된다. 전력실이나 냉각설비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 및 냉각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사전 제작된 설비가 현장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설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SMR(소형모듈원전),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조달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 AI 시대가 요구하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과 운영 환경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최고의 기술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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