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보다 책임 다할 것…정부 안의 스타트업처럼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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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지방, 거대 플랫폼과 골목상권 간의 격차가 한계치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성장의 온기가 일부에만 집중된 채 대다수 국민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양극화 해소가 곧 중기부의 존재 이유라고 역설했다. 특히 모든 것을 뒤바꾸고 있는 거대한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격차를 좁히거나 넓히는 갈림길에 선 중기부가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부처의 틀에 갇히지 않고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세 가지 핵심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로, 수백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대기업과 1조원이 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역사적 성장 모멘텀 속에서 중소기업이 당당한 경제의 주체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적 투자의 결실이 소수에게만 머물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기회로 돌아가도록 양극화 방지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구상이다.
둘째로, 진정한 성장을 가로막는 기업의 성장판을 누르는 불합리한 규제 혁파를 예고했다. 기존 산업이나 관행에 부딪히더라도 현장과 혁신의 편에 서서 '규제개혁 장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기능을 되살려 중기부가 자본시장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주무 부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대료와 인건비, 플랫폼 수수료 등 소상공인의 어깨를 짓누르는 과중한 경영 부담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지표로 수치화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산발적인 정책들을 하나로 묶어 튼튼한 자영업자 안전망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내부 조직을 향해서는 '권한보다 책임'을 먼저 새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부처 간 충돌이나 이해관계가 얽혀 아무도 나서지 않는 난제일수록 장관인 자신이 가장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전례를 찾지 못했다는 것은 오히려 도전해야 할 이유"라며, 적극 행정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장관이 온전히 책임을 지는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수평적 소통과 자율성이 살아 숨 쉬는 '정부 안의 스타트업' 같은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과도한 보고 절차를 줄여 출근길이 설레는 즐거운 직장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취임식을 마친 이 장관은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본격적인 장관 임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