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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폭발 사고 여야 신경전… “안보 정쟁화 안돼” vs “李대통령 탄핵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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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9. 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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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 당부
장동혁, 北 지뢰면 명백한 침략 행위
北 포로 송환 비공개 놓고도 공방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8일 국회에서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야가 28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군의 사고 축소·은폐 의혹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고를 정쟁화해선 안 된다고 맞섰다. 여기에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가 맞물리면서 대북·안보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도 한층 거세지는 모습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사는 정쟁이나 정략의 개입 없이 투명하고 철저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강한 안보도, 지속 가능한 평화도 챙겨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만나서도 "안보와 장병·군의 안전 차원에서 누구도 다른 의도를 개입시킬 여지가 없도록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해 달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들과 함께 폭발 사고가 발생한 육군 25사단을 찾아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어떻게든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장병의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이라며 "안전 확보 노력을 은폐로 몰아붙이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전용기 최고위원도 "음모론 대신 사고 원인 규명과 장병 지원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유엔군사령부가 참여하는 합동조사인 만큼 은폐 주장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8일 국회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만나 자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강 장관을 만나 "DMZ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이 새롭게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이라면 명백한 침략행위로 묵과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강 장관에게 대통령과 다른 판단을 내리더라도 국방 책임자로서 소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때로는 대통령에게 맞서다가 장관 자리에 계속 있지 못하더라도 국민에게 답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고 조사 지연과 은폐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북한에 한마디 항의도 못 했다.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안 하고 김정은 심기 경호만 하다가 우리 군 대대장의 발목을 앗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고의적인 조사 지연, 사고 축소 은폐, 모두 대통령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도 했다.

여야 공방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문제로도 번졌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송환 사실을 먼저 공개하지 않은 배경을 문제 삼으며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반면 민주당은 포로 당사자와 북한에 남은 가족의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 비공개 원칙을 유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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