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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감독 독주...김정석 감리교 감독회장 추진력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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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9. 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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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회장 지지기반 감신대 출신 9명 당선
3개 신학대 통합 등 정책 가속도 기대
목원·협성대 측 반발...감신대 독주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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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현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인 김 목사는 2024년 10월 임기 4년의 감독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22일 제37회 감리교 총회 감독선거에서 12개 연회 가운데 9개 연회 감독이 김 목사의 지지기반인 감신대 출신으로 선출됐다./사진=황의중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감독 선거에서 감리교신학대학교(감신대) 출신들이 독주하면서 임기 2년 차를 맞은 김정석 감독회장도 정책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29일 감리교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37회 총회 감독선거에서 12개 연회의 당선자가 모두 확정됐다.

연회별로는 서울연회 최우성 목사, 서울남연회 김한권 목사, 중부연회 박동찬 목사, 경기연회 부경환 목사, 중앙연회 장학봉 목사, 동부연회 손학균 목사, 충북연회 김광일 목사, 남부연회 전석범 목사, 충청연회 이성수 목사, 삼남연회 이원목 목사, 호남연회 이길수 목사, 미주특별연회 남강식 목사 등이 당선됐다. 당선자들은 오는 10월 29~30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진행되는 제37회 총회에서 2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출신 학교별로는 감신대 출신이 9명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협성대학교는 2명, 목원대학교는 1명에 그쳤다. 직전 회기의 감독 출신이 감신대 3명, 목원대 5명, 협성대 4명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전통의 강호인 감신대 출신들이 대폭 약진한 셈이다. 9명의 감독 배출은 역대 최대치로 2022년 제35회 총회 선거 때 단 한번 9명을 기록했다.

감리교에서 지역을 관리하는 연회의 감독은 임기 4년인 감독회장보다 임기는 짧지만 권한이 큰 자리다. 특히 목회자를 파송하고 목사 안수권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은 개별교회가 독립된 구조인 장로교와 다른 점이다.

감신대 감독의 독주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감리교회 특유의 연결주의와 관련이 깊다. 감독회장과 감독 등 위계가 장로교회보다 명확한 감리교에서 개별교회를 넘어 파벌을 형성되는 근간에는 신학대 동문회가 있다.

2024년 감독회장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57.38%)로 선출된 김정석 목사는 학부는 서울신학대를 나왔지만 대학원은 감신대를 나왔고, 선친인 고(故) 김선도 감독회장이 감신대 출신이었던 탓에 범감신대 출신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그의 보수·실용주의 노선이 협성·목원대 출신의 보수성향 목회자에게 먹힌 것이 역대 최고 득표율의 비결이었다.

이번 감독 선거 결과는 임기 절반에 이른 김정석 감독회장에게 든든한 우군이 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남은 임기 내 정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 감독회장의 당면 과제는 감신·목원·협성대 등 3개 신학대학을 하나의 캠퍼스로 통합하는 '웨슬리신학대학원' 추진이다. 신학대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와 신학생 부족에 따른 것이나, 감리교 신학의 표준화와 총회의 영향력 강화, 학연 타파란 부수적 효과도 있다.

다만 감신대 독주가 오히려 화성시 소재 목원대와 대전시 소재 협성대 출신의 결집을 불러와 신학대 통합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작년 9월에는 목원·협성대 동문회와 교수진 400여 명은 김 감독회장의 통합 신학대 정책을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지방 선교를 무시한 서울 소재 감신대 중심의 흡수통합이라고 비판했다.

감리교 한 목회자는 "김 감독회장을 밀었던 보수성향 목사들은 그가 성소자를 포용하는 퀴어신학·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문제를 두고 강하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통합은 구조조정이 따르고, 진보성향이 강한 감신대 학풍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단일 교육과정, 단일 캠퍼스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보도자료 2026.5.18.]  한교총, 대표회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드리는 목회서신 (1)
한교총 대표회장기도 한 감리교 감독회장 김정석 목사./제공=한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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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출신으로 서울남연회 감독에 선출된 김한권 목사(꽃다발)./제공=감리교·기독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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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회 신임 감독에 당선된 부경환 목사(왼쪽). 부 목사는 감신대 출신이다./제공=감리교·기독교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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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감리회관 건물 표지석./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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