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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요가대회·메주만들기...가을여행은 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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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9. 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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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문화·체험행사 풍성
봉은사 '헤이봉은' 산사음악회
'화엄문화제' '2026 오대산 문화축전'도 개최
망경산사 전통 메주 만들기 체험 템플스테이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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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일주문을 배경으로 요가대회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엄사는 10월 9~1일까지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제공=화엄사
가을을 맞아 음악회, 요가대회 등 다양한 문화 축제가 산사(山寺)에서 펼쳐진다. 삼보일배 기도와 전통 메주를 만다는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29일 불교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5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는 '헤이봉은'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봉은사국악합주단을 비롯해 자전거 탄 풍경, 장하은, 김민종, 양수경, 전영록 등이 출연한다. 음악회는 유튜브에서 생중계 된다. 10월 3~5일 강남구 일대에서 개최되는 거리 축제 '2026 강남페스티벌'과 연계한 행사여서 많은 관광객의 참여가 예상된다.

광주전남 구례 화엄사에서는 '화엄문화제'가 10월 9~10일 개최된다. 화엄사가 간직해온 역사와 불교문화, 수행 정신을 전통예술 전시·요가대회·음악회·라인댄스 대회 등을 연결한 축제로 지리산과 사찰이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눈길 끄는 체험 프로그램도 많다. '2026 오대산 문화축전'이 10월 8~10일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에서 열린다. 이 기간 문화공연, 백일장, 사생대회 등이 펼쳐진다. 행사의 백미는 월정사 전나무숲길 1km 구간에서 진행되는 금강경봉찬기도 및 삼보일배다. 오대산 전나무숲길을 따라 금강경을 독송하면서 세 번 걷고 한번 절하는 행사다. 행렬 선두에는 상원사 사리와 월정사를 창건한 자장율사 진영이 모셔진다. 누구나 당일 참여가 가능하다. 월정사 측에 따르면 특별한 체험이어서 재참가율이 높다. 올해는 약 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월군 망경산사는 10월 31일 전통 메주 만들기 체험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청정 자연에서 전통 방식으로 메주를 직접 빚어보는 당일형 프로그램으로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전날 밤새 불린 콩을 가마솥에서 푹 삶아내 으깬 후 메주 틀에 넣어 손으로 눌러가며 모양을 잡는다. 볏집으로 직접 꼰 새끼로 메주를 단단하게 묶어 사찰 내 전통 저장고 등에 매단다. 망경산사 관계자는 "요즘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전통이라 특히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다"며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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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각황전 앞에서 열리는 화엄문화제 프로그램 가운데 산사음악회 전경./제공=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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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빌딩 불빛 속 봉은사 전경./제공=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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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 망경산사에서 전통 메주 만들기를 체험하는 외국인 템플스테이 이용객./제공=만경산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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