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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폴드는 가볍고, 아이폰은 익숙하고”…강남 매장서 본 신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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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9. 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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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양사 강남 매장 가보니
"폴드8 구매 70%·30대 비중 높아
아이폰, 익숙함 강점·가격 부담 여전"
매장
서울에 위치한 삼성 강남(왼쪽)과 애플 강남. /김한슬 기자
출시 두 달에 가까워진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과 출시 2주차에 접어든 애플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30일 서울 강남의 양사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신제품을 손에 쥐어 무게를 가늠하고, 화면과 카메라를 직접 살펴보며 구매를 저울질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찾은 삼성 강남에서는 고객들이 갤럭시 Z 폴드8·폴드8 울트라·플립8이 놓인 전시대 앞에서 제품을 직접 접었다 펼쳐보거나 직원에게 기능을 묻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8월 7일 이들 제품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앞서 사전 판매에서 14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매장 관계자는 신제품 구매 고객 가운데 약 70%가 갤럭시 Z 폴드8을 선택하고 있으며, 연령대로는 30대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최근 아이폰을 사용하다 갤럭시로 넘어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 폴더블과 비교하는 고객들이 많은데, 무게 측면에서 폴드8이 유리하다고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갤럭시 Z 폴드8을 구매한 40대 남성 김 모씨는 디자인과 화면 활용성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김 씨는 "디자인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고, 원래도 계속 갤럭시를 사용해 왔다"며 "콘텐츠를 보기 편한 것도 구매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핸드폰
서울에 위치한 삼성 강남(왼쪽)과 애플 강남에 신제품이 놓여져 있다. /김한슬 기자
이어 찾은 애플 강남은 매장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방문객이 적지 않았다. 외국인 고객도 다수였고, 직원들은 전시대 곳곳에서 고객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출시 초기인 만큼 매장 안은 비교적 활기를 띠었다.

애플은 지난 18일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매장 관계자는 두 모델이 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부 방침에 따라 프로맥스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프로 모델은 색상과 기종에 따라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매장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살펴보던 50대 여성 고객은 카메라 성능과 익숙한 사용 경험을 이유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폰 카메라 색감을 선호해서 계속 사용하고 있고, 업데이트가 잘되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가격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였다. 아이폰18 프로는 256GB 기준 199만원부터로,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작보다 20만원 올랐다. 그는 "가격이 비싸서 일단 고민하고 있다"며 "아이폰 폴더블폰은 가격이 너무 높아 아예 고려 대상에서 뺐다"고 말했다.

출시 직후 일부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에서 기기가 예기치 않게 재시작되는 '패닉풀' 현상이 제기된 데 대해, 매장 측은 전날 배포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국내 기준 9월29일 iOS 27.0.1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소비자 선택지는 앞으로 더 늘어난다. 애플은 10월 23일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시작 가격은 256GB 기준 329만원이다.

폴더블 시장 자체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32%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애플은 25%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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