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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000억弗 대미투자 팩트시트 발표…“무역합의 이행 공동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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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10. 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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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력·원전 8기·알래스카 LNG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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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
한미 양국 정부가 지난해 체결한 대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후속 조치로 텍사스 가스발전, 원전, 알래스카 LNG 등 3개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양국 정부는 "오늘 발표된 계획은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무역 합의 이행에 대한 양국 정부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1일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를 발표했다.

양국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노력은 에너지를 포함한 전략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인트 팩트시트는 지난해 7월 30일 발표된 한·미 무역 합의와 같은 해 11월 14일 서명한 한미 정부 간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양국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양자 교역·투자 관계의 안정과 균형을 강화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친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해 앞으로도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사업인 프로젝트 스타(Project Star)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에 223억달러를 투입해 6472M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생산한 전력은 인접한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며, 2029년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32년까지 전체 설비를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사업은 미국 개발사 릴레이티드 컴퍼니즈와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에너지가 주도하고, 텍사스 천연가스 생산업체 루이스 에너지 그룹이 부지와 가스·용수 등 관련 인프라를 제공한다.

양국 정부는 "양국은 기자재, 설계·시공, 그리고 장기 운영·정비를 포함한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걸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미국 내 유사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 기업이 터빈을 포함한 한국산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의향을 표명했다.

두 번째 사업인 프로젝트 파워(Project Power)는 미국 내 대형원전 8기 건설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 프레임워크다. 한국형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양국은 미국의 전력 공급능력을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2030년까지 대형원전 10기 착공 목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원전 기술과 한국의 건설·공급망 역량을 결합해 향후 글로벌 원전시장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 파워의 서명 주체에는 한·미 양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다.

전체 전략투자 한도 2000억달러 가운데 1200억달러가 프로젝트 파워에 배정된다. 이 가운데 1000억달러는 원전 건설비, 200억달러는 공사비 상승 등에 대비한 예비비다.

양국은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전제로 연말까지 100억달러의 선급금을 송금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선급금은 원전 건설에 필요한 장주기 품목을 조기에 확보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또 한국 기업은 웨스팅하우스(WEC)의 소수 지분 투자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형원전 사업에서 발생하는 상업적 이익을 한·미 양국이 공유한다는 구상으로, 구체적인 투자 조건은 향후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한다.

세 번째인 프로젝트 노스(Project North)는 알래스카 LNG 사업이다. 한·미 양국은 전략적 투자 MOU에서 정한 상업적 합리성과 각국의 국내법적 요건 충족을 전제로 사업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미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 벤더와 공급업체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가능한 범위에서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알래스카 LNG에 대해 경제성이 확보되는 가격으로 장기 구매계약(offtake)을 체결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한국에 생산 LNG에 대한 우선적 접근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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