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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중소형주 리포트 의무화…매도의견 부담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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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10. 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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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스몰캡 최소 발간비율 도입
매도의견 부담 낮춰 ‘매수 쏠림’ 개선
2분기 모험자본 공급 11조6000억원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대형 증권사의 연간 리서치보고서 가운데 최소 25%를 중소형주로 채우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절반인 전체 보고서의 12.5% 이상은 코스닥 중소형주를 다루도록 할 계획이다. 매도의견을 낸 애널리스트의 실명 공개 여부도 선택할 수 있게 해 '매수' 편중 관행을 줄이기로 했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날 제2차 '금융투자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열고 리서치 독립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중소형주 리서치 최소 발간비율을 도입한다. 연간 리서치보고서의 4분의 1 이상을 코스피 시가총액 300위 미만 또는 코스닥 시총 150위 미만 종목으로 구성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코스닥 시총 150위 미만 종목으로 채우는 방안이 검토된다.

최근 3년간 국내 증권사가 발간한 리서치보고서 8만5030건 가운데 시총 300위 미만 기업 보고서는 17.2%에 그친 반면, 시총 1~100위 기업 보고서는 48.5%를 차지했다. 대형주 편중을 줄이고 중소형주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매도의견을 낸 애널리스트의 부담도 낮춘다. 국내 증권사의 매도의견 비중이 1%에도 못 미치는 만큼, 앞으로는 매도의견 보고서의 작성자 실명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준법감시인 사전 승인과 내부 기록·관리 절차는 유지한다.

중소형주 리서치를 적극적으로 발간하는 종투사에는 모험자본 규제상 인센티브도 검토한다. 전년도 스몰캡 리서치 비중이 40% 이상인 IMA·발행어음 종투사의 경우 모험자본 의무비율 산정 때 중소·벤처기업 공급액을 5% 가산해 인정하는 방식이다.

한편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있는 7개 종투사의 올해 2분기 공급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4% 증가했다.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조달액 대비 공급 비율은 19.5%로 올해 의무비율인 10%를 웃돌았다.

금융당국은 향후 모험자본 공급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 벤처기업 지분투자처럼 위험도가 높은 투자에 더 높은 실적 인정비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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