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현지 생산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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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주 마틴시에 위치한 신공장에서 '현대위아 슬로바키아법인 신공장 양산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산업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유럽 16개 주요 시장의 배터리전기차(BEV)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2% 증가했다. 전체 신차에서 BEV가 차지하는 비중도 30.5%까지 높아졌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업체들의 현지 생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동유럽은 유럽 자동차 공급망의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산업의 생산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폴란드·체코 등 동유럽 지역이 자동차와 부품 생산 및 수출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위아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슬로바키아 생산거점을 확대한다. 슬로바키아법인은 기존 질리나주 내 생산시설에서 마틴시 신공장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했다. 2023년 4월 법인 설립 이후 등속조인트(CVJ)를 생산해왔으며, 중장기 생산 물량 확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신공장을 마련했다.
신공장에서는 등속조인트와 냉각수 모듈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등속조인트 연 최대 80만대, 냉각수 모듈 연 최대 28만대다. 현대위아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등속조인트 생산능력을 최대 5배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냉각수 모듈에 이어 HVAC 모듈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릴 예정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유럽 진출 확대도 현지 부품 공급망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향후 유럽연합(EU)의 현지 생산·조달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내 생산시설을 물색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현대위아의 슬로바키아 신공장은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유럽 현지 공급망 대응력을 높이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생산 확대에 맞춰 현지 고용 인원도 현재 98명에서 2030년 약 410명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한 등속조인트와 열관리 부품을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 EV2·EV4 등 순수전기차(BEV) 전용 모델에 부품을 공급하며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한 유럽 내 구동부품과 자동차 열관리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커지는 현지 부품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양산식에서 "슬로바키아 신공장은 현대위아가 유럽에 마련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회사가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로 유럽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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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3] 현대위아, 슬로바키아 신공장 양산식 개최](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10m/02d/202610010100010150000420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