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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 기여” 강릉~제진 철도건설…건설업계, 최신 공법으로 정부정책에 힘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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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10. 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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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8일 당시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집중호우 대비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 두 번째)과 임직원 모습.
강원권(강릉·양양·속초·고성) 교통편의 증진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강릉~제진 철도건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202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연장 110.97㎞를 시공, 정부 교통정책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강릉~제진 철도는 2035년 평일 편도기준으로 1일 9회 운영될 계획이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부전~제진 3시간 25분, 송도~제진 2시간 44분, 수서~제진 2시간 17분 등이다. 차량은 KTX-이음(EMU-260)을 기본 편성하며 6량, 1편성으로 구성한다. 8편성을 운영하고 1편성은 예비로 둔다.

이를 위해 강릉~제진 철도건설 공사는 건설사들이 총 9개 공구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공구별 시공사는 △1공구 계룡건설 △2공구 극동건설 △3공구 극동건설 △4공구 SK에코플랜트 △5공구 KCC건설 △6공구 코오롱글로벌 △7공구 계룡건설 △8공구 동부건설 △9공구 쌍용건설 등이다. 교량은 42개소, 터널은 18개소다. 총사업비는 3조5351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교통편의, 균형발전 이외에도 동과 서, 남과 북을 잇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기대가 크다. 앞서 2023년 11월 당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수도권에서 강릉까지, 부산에서 제진까지 잇는 통합철도망을 구축해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남·북 통일 후 유라시아 철도망을 연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이번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목표대로 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공정률은 21%로 최근에는 터널굴착기(TBM) 등을 활용해 속도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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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 구간.
이번 사업의 특징은 신속·정확하게 시공하기 위한 공법이 다수 적용했다는 점이다. 1공구를 맡은 계룡건설은 강릉시가지 통과구간에 대해 이수가압식 쉴드TBM 공법을 적용했다. 해당 공법은 강재 원통형의 굴착기계를 수직 작업구내에 투입시켜 지반을 굴착하고 붕괴를 방지하는 친환경적인 공법이다. 분진이나 소음 발생이 적고 도심 한복판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타 공법에 비해 공기단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가령 강릉터널 3.132㎞의 경우 2.654㎞ 구간에 이수가압식 쉴드TBM 공법을 활용하는 데, 강릉역에서 남대천 방향으로 하루에 6.3m씩, 1개월에 189m를 굴착한다. 이는 약 14개월 동안 굴착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2공구에는 민원 및 환경을 고려해 전 구간을 터널로 설계했다. 또한 강릉 교동 주거밀집지역, 오죽헌 등 문화재보호구역, 연곡천 생태자연도 1등급 하천은 터널로 통과한다. 3공구는 1·2공구에서 연결되는 강릉터널의 종점이다. 주문진역을 신설하고 지방방하천을 교량으로 통과한다.

4공구에는 산악지 장대터널로 설계하고, 양양 남대천 구간에 1.34㎞ 길의 양양교를 적용했다. 양양교는 양양군 남대천 및 국도 7호선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지역의 상징성을 고려, 양양교 남대천 구간의 시공 공법을 엑스트라도즈교(ED교)로 선정했다.

특수 강교 형식 이외에 철도교에 적용이 어려웠던 경간장 120m에 적용 가능한 콘크리트교로서 구조적 거동을 콘크리트 거더뿐만 아니라 케이블에 분담시켜 교량 경간의 장대화가 가능하다. 공사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아 경제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5공구는 수직구, 중간 개착부를 통한 장대터널을 동시에 시공하고, 지하화 터널계획으로 비행안전 고도 저촉에서 벗어난다. 6공구는 강릉~제진 공용구간을 복선으로 계획했다. 또한 장사동 주택단지, 경동대학교를 근접 통과하고 속초 시가지 서측의 노학동 농경지에 속초역을 계획했다.

7공구는 장래신호장 설치를 고려한 선형으로 대절토 구간을 최소화하고, 지방 하천 및 소하천 횡단구간을 교량 14개소로 계획했다. 22사단 탄약고는 운봉터널로 이격거리 및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격거리는 위험물이나 혐오시설이 주거시설 및 도로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정한 것을 뜻한다.

8공구는 산악지 장대터널로 설계했으며, 국도 7호선 통과구간 및 고성토 구간을 교량화로 계획했다. 9공구는 민간인통제구역을 터널로 통과해 시공성을 확보했다. 화진포신호장은 남북·대륙 화물열차 운행을 고려해 1㎞의 유효장을 확보했다. 유효장은 차량을 정지하는 선로나 차량을 유치하는 선로에서, 인접 선로에 지장을 주지 않고 열차와 차량을 정지하거나 유치할 수 있는 길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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