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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알래스카 투자 합의 안해도 괜찮다, 더 청구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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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기자

승인 : 2026. 10. 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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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할 예정이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 문제를 두고 “합의하지 않으면 더 많이 청구하겠다”며 공개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내가 성급하게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I'll just charge them more)”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그들이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하느냐”고 되물은 뒤 “곧 합의하지 않는다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고도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더 청구’하거나 ‘두 배로 올리겠다’는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문제를 향후 한미 간 관세·통상 협상 등 다른 현안과 연계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해당 사업에 대한 경제성과 사업 구조 등을 검토하고 있을 뿐 투자 참여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극권 노스슬로프의 천연가스를 약 13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니키스키까지 운송한 뒤 LNG로 액화해 수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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