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엔 핵무기 '57개' 언급…112개 근거는 제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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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중간선거 관련 유세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핵보유국 지도자들과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을 설명하던 중 김 위원장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핵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다면 잘 지내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112개'가 무엇을 기준으로 한 수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발언 순서상 북한의 핵미사일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이를 북한의 실제 핵무기 또는 핵미사일 보유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시했던 숫자와도 차이가 난다. 그는 지난 8월 북한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에도 구체적인 산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약 한 달 반 만에 '112개'를 언급한 만큼 발언의 근거와 의미를 둘러싼 해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김 위원장을 향한 우호적인 메시지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김정은은 내 친구"라며 "그는 트럼프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서도 "매우 상당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에는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한 핵 능력을 갖췄다는 현실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부각하면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에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한 메시지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을 밝혀왔으며,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간 접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