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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칼리닌그라드 핵 경고’ 속, 폴란드 FA-50GF등 K-방산 최전선 배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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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10. 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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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경고 속 전운 고조…NATO 최전선에 속속 투입되는 'K-방산'
폴란드 국방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 초계 임무 공식화
대공 무기까지 긴급 전력화된 K-방산, 안보 억제 구원투수
1005 FA-50 PL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공군에 납품한 FA-50GF 1·2호기가 지난 2023년 8월 15일 폴란드 국군의 날을 기념해 현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다음날인 16일 공식 보도되었다. FA-50GF는 폴란드 공군이 보유한 미그-29 (사진 맨앞)와 편대로 등장해 함께 비행했다. 사진은 FA-50GF 1·2호기의 폴란드 현지 첫 비행 모습. / 한국항공우주산업
폴란드가 한국산 경공격기 FA-50GF를 처음으로 방공 임무에 투입했다.

폴란드 육군의 최정예 기갑부대인 제16기계화사단이 칼리닌그라드 국경에서 불과 10~30km 떨어진 북동부 국경 지대에 K2 흑표 전차를 집중 배치해 실전 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코시니악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FA-50GF 전투기가 전투 임무에 들어갔으며 이는 동부 국경의 또 다른 보강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핵 위협성 경고가 잇따른 직후 이뤄졌다.

로이터는 지난달 30일 기사에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NATO)에 보낸 문서에서 NATO가 칼리닌그라드를 본토와 고립시키려 할 경우 핵무기를 포함한 가용 전력 전체를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대사관들은 최소 3개 유럽 국가에서 최근 사흘간 NATO의 칼리닌그라드 관련 훈련과 계획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를 "유럽 강경파에 대한 외교적 상기"라고 강조했다.


1005 칼리닌그라드 수바키우 회랑지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하여 (NATO 동부 전선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월경지 칼리닌그라드(구 쾨니히스베르크)의 위치와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도 하단에 위치한 '수바우키 회랑 지대'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잇는 약 100km 길이의 국경선으로, 이 회랑이 끊기면 나토의 발트 3국 지원로가 차단되기 때문에 서방 진영의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된다. / Gemini합성이미지, 자료=연합
CNN과 AP 그리고 NBC는 지난 1일 푸틴 대통령이 칼리닌그라드가 공격받으면 핵을 포함한 "모든 무기"를 쓸 수 있다고 모스크바 발다이 토론회에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AP통신은 1일자 보도에서 러시아의 유럽 주재 대사관들이 NATO의 공중·해상 봉쇄 준비설을 주장했고, 발트해에 접한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는 나토 회원국 폴란드·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는 이곳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어 폴란드가 이 긴장의 최전선에 놓인다. 폴란드의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의 공중 활동이 늘어난 상황에서 나왔다.

폴란드는 2022년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K2 전차 180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212대, 그리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48대 등 총 140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어 한국 방산의 최대 고객이 됐다. 특히 FA-50GF 12대는 2023년 7월 폴란드에 처음 인도됐다.

건국대 이준곤 교수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NATO가 칼리닌그라드 인근에 E-3A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미군·노르웨이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공중타격·급유·정찰·전자전 훈련을 벌이는 가운데,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 중심으로 방공망을 재편하는 것은 K-방산이 가성비를 넘어 생존을 담보하는 필수 전략 자산으로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1005 칼리닌그라드
폴란드 바르샤바 (265km),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155km) 등 방향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 하단의 "450m Trojstyk Granic(국경 삼합점)" 표지판은 폴란드-리투아니아-러시아 3개국 국경이 만나는 지점이 아주 가깝다는 것을 알려주며, 이 지역의 국경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보다 오히려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110km나 더 가깝다는 사실은 폴란드가 직면한 독특하고 긴장된 안보 환경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폴란드의 영토가 지정학적으로 러시아 본토와 벨라루스, 그리고 러시아의 군사 요충지인 칼리닌그라드에 의해 얼마나 깊이 둘러싸여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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