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을때 두께 9.7㎜로 휴대성 우위
101만원 차이로 가격 경쟁력 강점
폴더블 출하량 점유율 38%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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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글로벌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8의 경량화 설계는 아이폰 듀오와의 차별점으로 꼽히고 있다. 두 제품은 모두 7.6인치 내부 화면을 갖췄지만, 폴드8은 201g으로 아이폰 듀오(254g)보다 53g, 약 21% 가볍다. 접었을 때 두께도 9.7㎜로 아이폰 듀오의 11.3㎜보다 얇다. 펼친 상태에서는 각각 4.5㎜와 5.2㎜다.
경량화 배경으로는 기기 전반의 재설계를 꼽았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지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 배터리 공간 등을 함께 조정했다. 약 270개 부품과 180종 이상의 보조 부품을 검토해 일부를 제거하거나 통합하는 등 작은 설계 변경을 누적했다.
샘모바일은 단순한 소재 교체를 넘어 기존 삼성의 폴더블 개발 경험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했다. 이와 달리 애플은 폴딩 패널 위아래에 고강도 유리를 배치하고, 접을 때 각 층이 서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접착 구조를 적용해 주름을 최소화했다.
가격에서도 차이가 있다. 오는 23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 듀오의 출고가는 256GB 기준 329만원으로, 같은 용량의 폴드8(227만8100원)보다 101만1900원 비싸다. 미국에서는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약 100달러 수준이지만 국내에서는 격차가 크다. 국내 소비자가 비슷한 크기의 화면을 갖춘 두 제품을 비교할 때 휴대성과 함께 가격이 폴드8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애플의 합류는 삼성에 경쟁 부담인 동시에 시장 확대 기회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가 익숙한 사용 환경을 유지하며 폴더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지만, 폴더블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갤럭시를 함께 비교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삼성으로선 무게와 두께 등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차이를 앞세워 신규 수요를 확보할 여지가 있다.
시장 전망에서는 삼성의 선두 유지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을 삼성 38%, 애플 25%, 화웨이 22% 등으로 전망했다.
또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약 1960만대에서 올해 2400만대 이상, 내년 3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기존 이용자의 교체 수요와 일반 스마트폰에서 넘어오는 수요를 확보하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 선택에는 가격과 휴대성 외에 운영체제와 앱 활용성도 영향을 미친다. 폴드8은 S펜을 지원하지 않는 반면 아이폰 듀오는 연내 애플펜슬 지원이 예정돼 있다.
삼성은 경량화와 국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애플 진입 이후에도 시장 우위를 이어갈 여지가 있다. 하지만 애플의 기존 이용자 기반이 두터운 만큼, 아이폰 듀오 출시 이후 늘어날 비교 수요를 실제 구매로 얼마나 연결하느냐가 주도권 유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가격 정책과 갤럭시 Z 폴드8 등 신제품 흥행에 힘입어 판매량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