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프라인 매장 중심서 온라인으로 시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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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매체 카즈인폼은 5일 메트로가 카자흐스탄에서 운영 중인 6개 매장과 배송 서비스를 내년 3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2009년 10월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메트로는 당시 현지 최초의 국제 도매 유통업체로 시장에 진입해 호텔·레스토랑·카페 등 식음료업체와 소규모 소매점 등을 대상으로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공급해 왔다.
이후 자체 매장뿐 아니라 배송 서비스까지 운영하며 기업 간 거래(B2B) 전문 도매 유통업체로 사업을 이어왔다.
메트로는 일반 대형마트와 비슷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지만 주요 고객층이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식당·카페·호텔·소매점 등 사업자다.
대형 매장에서 사업자가 필요한 상품을 직접 대량 구매하는 이른바 '캐시 앤 캐리(Cash & Carry)' 방식이 핵심이다.
메트로는 카자흐스탄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6개 도시에서 약 650명의 직원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했고 2024-2025회계연도 기준 메트로 카자흐스탄의 매출은 약 1억4300만 유로(약 2150억원)로 집계됐으며, 고용했다.
최근에는 배송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현지 도매사업을 강화했지만 결과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고객 기반이 광범위한 국토에 분산돼 있어 기존의 도매사업 모델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즉 도매시장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메트로의 기존 사업모델이 현지 시장 구조와 맞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지 경제계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지리적 특성과 유통시장 구조의 변화를 이번 철수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카자흐스탄 기업가연맹 아타메켄의 무역 담당자인 다우렌 아우탈리포프는 유럽의 전통적인 유통 방식인 '캐시앤캐리' 모델이 카자흐스탄에서 더 이상 매력적인 시장 전략이 아닌 점을 강조했다.
소비시장이 알마티와 아스타나 등 일부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대형 매장을 여러 지역에 설치하고 사업자가 직접 방문해 상품을 대량 구매하는 방식만으로는 넓게 분산된 고객을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카자흐스탄 유통시장에서는 대형 오프라인 도매점 하나를 중심으로 물류와 판매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매점·온라인 주문·배송 등을 결합한 멀티포맷 모델이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