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미디어아트로 김홍도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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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SK아트리움은 오는 24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살롱 드 아트리움 시즌Ⅵ'의 마지막 공연으로 '단원, 조선을 그리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제이케이아트컴퍼니가 기획·제작 및 주관을 맡았다.
공연은 '풍속화가 김홍도'에 머물지 않고 왕의 화가이자 여행자, 뛰어난 관찰자였던 김홍도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바리톤 김주택,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출연하며 역사 해설과 클래식 음악,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김홍도의 작품 속 조선의 풍경과 사람들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첫 장면은 수원과 인연이 깊은 '화성원행도'다.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수원화성으로 행차한 모습을 기록한 작품으로, 왕실의 행렬뿐 아니라 이를 바라보는 백성들의 표정과 몸짓까지 담겨 있다. 공연은 약 6000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이 대작을 통해 김홍도의 시선과 수원의 역사를 연결한다.
이어 '금강사군첩'을 통해 정조의 명을 받아 금강산을 여행하며 우리 산천을 기록했던 김홍도의 모습을 조명한다. '씨름'과 '자리짜기'에서는 이름 없는 백성들의 일상과 가족의 모습을, '평안감사향연도'와 '기로세련계도'에서는 수많은 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을 포착한 김홍도의 관찰력과 해학을 보여준다.
후반부에는 '마상청앵도'와 '추성부도'를 중심으로 김홍도의 말년을 다룬다. 왕의 초상을 그리고 왕명을 받아 전국을 누볐던 화가였지만, 정조 사후 생활고와 병마를 겪었고 아들의 학비를 걱정하는 편지를 남기기도 했던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들여다본다.
제이케이아트컴퍼니는 김홍도의 회화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하고 그림 속 인물과 풍경을 음악과 영상으로 재구성해 작품 감상을 시대와 삶에 대한 경험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김홍도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연계 전시도 열린다. 무대와 전시를 통해 관객이 김홍도의 그림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에 담긴 조선의 일상과 그 시대를 바라본 화가의 시선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살롱 드 아트리움 시즌Ⅵ'는 미술사 속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클래식 음악과 해설,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융복합 예술 시리즈다. 이번 공연을 끝으로 2026년 시즌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