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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자원기업 포스코’ 시동…아르헨 리튬 5만톤 체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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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10. 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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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장 상공정 준공…아르헨 현지 생산능력 연 4만8000톤
2027년 수산화리튬 5만톤…2033년 염수리튬 10만톤 목표
"철강·소재 이어 자원으로 업 확장”…‘트리플코어’ 실행 본격화
사진1 (9)
6일(현지 시각)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방석주 포스코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플라비아 로욘 아르헨티나 상원 광업·에너지·연료위원장, 페르난다 아빌라 하원 광업위원장,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실 비서실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디에고 산틸리 연방 수석장관,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 주지사, 라울 할릴 카타마르카 주지사,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세르히오 레우 IDB Invest 산업부문 총괄책임자.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중심의 포스코를 리튬 등 핵심광물까지 아우르는 '자원기업'으로 확장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두 번째 리튬 공장 상공정을 완성하며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 구축을 눈앞에 뒀다. 지난 7월 장 회장이 직접 발표한 '트리플코어(Triple-core)' 전략이 실제 생산능력 확대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장 회장을 비롯해 카리나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연방정부·살타주·카타마르카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총 9억5400만달러가 투입된 2공장 상공정은 해발 4000m에 위치하며 연간 2만3000톤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2024년 준공한 1공장 2만5000톤을 합하면 아르헨티나 현지 생산능력은 연간 4만8000톤으로 늘어난다.

2공장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전남 율촌산업단지 하공정에서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된다. 기존 1공장 생산능력까지 포함하면 포스코그룹은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연산 5만톤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번 준공은 장 회장이 지난 7월 2일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내놓은 그룹 사업 재편 전략과 맞닿아 있다. 포스코그룹은 당시 철강을 중심으로 한 산업자원과 리튬·양·음극재·희토류 등 전략자원, 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육성하는 '트리플코어' 전략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당시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철강,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략자원의 핵심에는 리튬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우량 자원과 신기술을 추가 확보해 2033년 그룹 전체 리튬 생산능력을 17만3000톤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톱5 리튬 생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사업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한 뒤 2024년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1공장을 준공했다. 장 회장은 이번 준공식에서 "2014년 신사업실장 시절부터 리튬 개발에 적합한 염호를 찾아 현장을 직접 살펴왔는데, 해발 4000m의 극한 환경에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 준공에 이르게 돼 감회가 깊다"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원개발 기업으로 한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공장에 이어 3·4공장 투자도 추진한다. 각각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체제를 갖춰 2033년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연산 10만톤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확대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준공식 당일 살타·카타마르카 주정부와 3·4공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주정부는 향후 인허가와 행정절차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 회장도 이번 방문에서 2공장 생산설비와 3·4공장 추진계획을 직접 점검했다. 8년 전 확보한 염호가 1·2공장이라는 생산자산으로 전환된 데 이어 추가 증설까지 가시화되면서 '철강·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업을 확장하겠다'는 장 회장의 구상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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