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험료 공제 후 주식 지급
성과급 0.2~1% 자율 기부
사업부문 간 보상 이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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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2026년도 특별경영성과급의 세부 기준을 임직원에게 안내했다. 지급 시점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4월 초로 정했다. DS부문 내 사업부별 성과급 지급률은 내년 2월 공지될 예정이다.
개인별 성과급은 기초금액에 특별성과급 지급률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지급률은 올해 가장 오랫동안 소속된 조직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지급액은 지방세를 포함한 세금 49.5%와 보험료 등을 공제한 뒤 삼성전자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일 주가를 기준으로 주식 수를 산정한다. 지급받은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도할 수 있으며, 나머지에는 매도 제한이 적용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올해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한다. 재원의 40%는 DS 전체에,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한다. 초기업노조는 연봉 8000만원 초반 메모리사업부 직원의 초과이익성과금(OPI) 포함 세전 성과급을 약 7억5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이날 성과급과 연계한 노사 공동 기부약정 추진 방침을 밝혔다. 임직원이 특별경영성과급의 0.2~1% 범위에서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1대1 매칭 방식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위원장과 집행부가 먼저 참여하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처와 운영 방식 등은 노사 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급 기준이 구체화됐지만, 사업부문 간 보상 차이를 둘러싼 이견은 남아 있다. 앞으로 각 구성원의 요구를 협상에 반영할 교섭 방식에서도 노조들의 입장이 갈린다. DS 중심의 초기업노조는 내년 임금협상에서 단일 교섭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중심의 동행노조와 DS·DX를 아우르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른 사업부문과 국민·협력업체의 기여를 고려해 내년 교섭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내년 임단협 준비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러한 입장을 보상 요구안과 교섭 방식에 어떻게 담을지가 관심사다.
DS 특별성과급의 세부 기준이 마련되면서 다른 사업부문의 보상 요구도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초기업노조가 성과 중심 보상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업부문의 요구를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노조 간 협의와 사측 대응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