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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KNW 지분 전량 인수…에코머티리얼즈는 ‘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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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10. 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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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에코머티리얼즈 보유 지분 전량 매입
온산공장 완공…연 5만t 생산능력 확보
에코머티리얼즈, 매각대금 본업에 재투자
BGF 그룹 로고 이미지_1
BGF 그룹 로고 이미지./BGF
BGF그룹이 반도체 소재 사업을 지주사 아래로 끌어올린다. 자회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케이엔더블유(KNW) 지분을 BGF가 직접 인수해 계열사 간 출자 단계를 줄이고 투자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지분을 넘기는 BGF에코머티리얼즈는 매각대금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GF는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케이엔더블유 보통주 911만3891주, 지분 56.9%를 전량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KNW는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자회사에서 BGF의 자회사로 올라선다. KNW가 보유한 BGF에코스페셜티는 기존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지위가 바뀐다.

이에 따라 BGF그룹의 지배구조는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된다. 사업 측면에서는 BGF리테일, BGF에코머티리얼즈, KNW를 각각 유통·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반도체 소재 사업 축으로 두는 구조다.

이번 재편의 배경에는 반도체 소재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가 있다. KNW가 보유한 BGF에코스페셜티는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한다. 지난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완공했으며 연간 약 5만톤(t)의 무수불산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국내 수요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생산능력이다.

공장을 새로 지은 만큼 앞으로 품질 개선과 생산 안정화, 추가 설비 투자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BGF는 현재 출자 구조에서는 투자와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주사 차원에서 KNW를 직접 관리하면 사업 상황에 맞춰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자금을 투입하기 수월해진다는 설명이다.

BGF가 반도체 소재 사업을 직접 지배하는 동시에 BGF에코머티리얼즈는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KNW 지분 매각대금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에 나눠 사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한 재생 소재 투자도 추진한다. 유럽연합(EU)이 2028년부터 차량에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하는 규정을 적용할 예정인 만큼 고품질 재생 소재 공급 역량을 확보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재무 부담도 줄인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매각대금 일부를 변동금리 차입금 조기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매수도 검토한다. 별도로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84만2699주(발행주식총수의 약 1.3%)는 다음달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그룹 차원에서는 반도체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 권한을 위로 올리고, 사업회사 차원에서는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구조다. BGF는 향후 특수가스 사업의 생산 안정화와 추가 투자 등을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BGF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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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개편 전후 조직도./BGF리테일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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