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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다시 커진 유가 부담…연말 수익성 회복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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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10. 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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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11월 할증료 21%↑
국제선 추가 인상 발표 주목
LCC 3분기도 적자 전망
고유가·가격 경쟁에 회복 부담
트리니티항공, 새 이름으로 운항 시작<YONHAP NO-9216>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주기돼 있다. /연합
연말 여행 수요를 기다리는 항공업계가 수익성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상반기 실적을 압박한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연말 여행 수요가 이어지더라도 늘어난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특히 적자를 내는 저비용항공사(LCC)는 남은 기간 손실을 만회해야 하지만, 비용 상승과 가격 경쟁이 회복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공개될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추가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항공사들은 10월 23단계를 적용하고 있으며, 11월분은 9월16일부터 10월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국내선 유류할증료은 이미 인상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1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5300원으로 전달보다 4400원, 약 21% 오른다. 왕복 기준으로는 유류할증료 5만600원을 부담해야 한다.

국제선까지 추가 인상되면 연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진다. 올해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중동 사태 여파로 5월 역대 최고인 33단계까지 치솟았다. 이후 8월까지 점차 낮아졌지만, 9월 21단계와 10월 23단계로 다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11월 27단계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을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연료비를 일부 보전할 수 있지만, 고객이 결제하는 항공권 총액이 높아지면 수요 확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비용을 회수하면서도 항공사들 간 경쟁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실적에서 매출 증가가 이익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흐름이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조199억원으로 역대 2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4% 감소했다.

LCC는 적자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트리니티항공 등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도 적자가 전망된다. 여름철 유가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손실 폭은 줄어들겠지만, 흑자 전환까진 어렵다는 관측이다. 가을 들어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4분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져 적자 폭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말 여행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화물 사업과 알짜인 중국 노선 등을 통해 이익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내내 외화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저비용 항공사들은 가격 경쟁과 달러로 지출하는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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