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비트로시스, 카자흐스탄과 20년 ‘씨감자 동맹’…2030년 3000톤 생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08010002647

글자크기

닫기

문정우 기자

승인 : 2026. 10. 08. 17: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독자적 조직배양 기술로 무병 씨감자 대량생산
카자흐 정부 1000만달러 투입…현지 법인이 10년간 주도
01100201.20261002500539_20261002173810271
손성호 비트로시스 회장(오른쪽)과 카자흐스탄 농업부 핵심관계자가 중앙아시아 씨감자 생산 및 수출 허브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협약 체결 후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영주시
비트로시스가 독자적인 조직배양 기술을 앞세워 중앙아시아 농업 종자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카자흐스탄 정부와 20년에 걸친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씨감자 생산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로시스는 카자흐스탄 정부 농업부 산하 국립과학교육센터(NASEC)의 연구기관과 씨감자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공동 사업에 착수했다. 두 기관의 협력 기간은 20년으로, 프로젝트 운영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비트로시스의 현지 법인(Vitrosys KZ)과 카자흐스탄이 각각 절반씩 배분하게 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약 100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958헥타르에 달하는 감자 생산 전용 부지와 8420㎡ 규모의 조직배양 시설 등 800만달러의 현물 자산에 더해 200만달러의 현금 투자가 포함된 형태다.

이번 사업에서 비트로시스는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프리 무병 식물체 생산과 소괴경(미니튜버) 대량생산, 노지 증식 등 씨감자 생산의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현지 법인이 사업 초기 10년간 전체적인 운영 관리를 주도하며 기술 도입과 생산공정, 상업화 계약 등을 총괄하게 된다.

카자흐스탄은 넓은 감자 재배지를 갖추고 있지만 고품질 씨감자의 자급 기반이 부족해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비트로시스는 현지 시설과 연구장비 보완을 거쳐 내년 약 120만개, 48톤 규모의 소괴경 생산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연간 약 3000톤에 이르는 씨감자 생산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와 주변 국가로의 수출 거점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영주에 본사를 둔 비트로시스는 20톤급 대형 생물반응기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 조직배양의 산업화를 이끌어온 바이오 기업이다. 손성호 비트로시스 회장은 앞서 현지 학회 기조연설에서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카자흐스탄 씨감자 생산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손성호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의 핵심 식량자원 자급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두 나라 간 농업 생명공학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고품질 씨감자 생산 및 공급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