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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 공항 또 피격, 최소 12명 사망…트럼프 “후티 공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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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10.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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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사우디 예멘 공습에 보복"…민간시설 공격 중단 촉구
트럼프 "미군 개입 검토"…사우디 주도 연합군도 대응 예고
Mideast Wars <YONHAP NO-0708> (AP)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AP 연합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또 공격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사우디 당국이 밝혔다.

사우디와 후티 간의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들의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민간항공항공청(GACA)은 11일 새벽 이번 타격으로 발생한 사망자에 사우디인 4명, 방글라데시인 2명 그리고 미국·요르단·팔레스타인·시리아·수단·이집트 국적자가 1명씩 포함돼 있으며 최신 집계에서 부상자가 309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후티 고위 관계자인 무함마드 알 부카이티는 10일 리야드 공격의 배후에 후티가 있다며 이를 두고 예멘의 민간 시설 등을 겨냥한 사우디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티가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은 예멘의 공항, 항구, 결혼식장, 장례식장, 병원, 시장 등이 공격 대상이 되거나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되는 민간 시설이며 예멘의 이런 시설에 적용되는 규칙은 다른 모든 곳의 유사한 시설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는 지난 5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비롯해 서부 해안에 있는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 남서부 아브하 공항, 하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 등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며 사우디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개시했다.

아울러 6~7일 두 공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졌다. 8일에도 킹칼리드 공항에 대한 타격으로 3명이 숨졌다.

후티는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사우디 영공 전체가 군사작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11일 성명을 통해 후티의 공격이 공항 여객 터미널을 겨냥한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예멘에서는 사우디 전투기가 후티를 상대로 폭격 작전을 벌이고 있다. 후티는 최근 몇 주 동안 예멘 전역이 수백건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니스 알 아스바히 후티 보건부 대변인은 지난달 3일 이후 예멘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91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동참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10일 후티의 사우디 공격 직후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이 해당 계획 있냐고 묻자 "그럴 수도 있다. 검토해 보겠다. 최근 공격을 방금 알았으니 곧 결정을 내릴 것이다.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행동한다"고 답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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