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의혹과 관심 고려해 검수 절차 공개…경찰 등과 검증일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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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선관위 특검팀은 투표용지에 대한 증거 검증을 위해 경찰, 선관위 등 관계 기관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선관위 특검팀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관심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 검증 과정을 언론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은 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쓰였던 곳이다.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유권자들이 이곳을 봉쇄하는 시위를 장기간 열기도 했다.
선관위 특검팀은 이 같은 여론을 고려해 같은 장소에서 실제 표를 하나씩 검수하는 절차를 공개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검증일은 이달 29일이 유력하지만, 향후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공개 검증을 위해서는 경찰의 협조가 필요하다.
선관위 특검팀의 증거 검증 계획은 '재검표'라는 용어로 알려졌으나 재검표는 선거 결과에 이의가 있어 투표지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로, 이번 증거 검증과 성격이 다르다.
이 사건은 당초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수사를 맡았으나 참정권 침해와 관련돼 있어 독립적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특검 수사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출범한 선관위 특검팀은 최장 150일 동안 투표용지 부족, 개표 강행,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 및 업체 유착 등을 수사한다.
선관위 특검팀은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기록과 증거를 넘겨받고 지난달 17일 선관위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선관위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해왔다. 아울러 중앙선관위에 포렌식 수사관을 상주시켜 자료를 직접 검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