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웃지만 MX 수익성 압박 커져
신제품 경쟁속 가격·수익성 균형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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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자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7 시리즈의 일부 모델 가격이 전작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11일(현지시간) S27 시리즈 가격이 전작보다 75~100달러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폰아레나도 S27 울트라가 전작 최초 출시가보다 100달러 높은 1399달러에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각각 전작 출시가인 899달러와 1099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 S26 시리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신제품 출시 이후 판매 가격을 조정한 것은 드문 일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기존 제품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 인상은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은 연초 대비 평균 15% 상승했다. 신제품 가격도 전년 동급 제품보다 평균 25% 높아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올해 4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보다 10~15%, 낸드 플래시 계약 가격은 15~2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AI 서버용 반도체에 생산능력이 집중되면서 스마트폰용 메모리 공급이 제한되고,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 사업부별로 상반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는 수익성 개선 요인이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MX·네트워크사업부는 1조~2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애플과의 신제품 경쟁도 삼성전자의 가격 책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18 기본형 출시가 내년 봄으로 유력해지면서 갤럭시 S 시리즈와 판매 시기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에 이어 양사의 기본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공급망 관리 등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급망 최적화와 전략적 협력 파트너사와의 선행 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원가 부담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메모리 가격이 크게 올라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