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중심에는 운용사에서 크레디트 부문을 이끄는 파트너 H씨가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 등을 거치며 베테랑 크레디트 투자자로 활약해 온 그는 월가 내 한인 금융인 네트워크를 주도할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합작법인으로 분리·신설된다는 부문이 그가 총괄하는 크레디트 사업부인 만큼, 서로의 신뢰가 주춧돌이 됐음을 짐작할 만합니다.
해당 운용사를 240억 달러 규모의 하우스로 성장시킨 전 최고경영자(현 명예 파트너) C씨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학교 기금 운용 조직에서 출발한 운용사의 산역사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펀딩을 책임지는 자본조달부문 공동 대표 M씨 등 운용사엔 유능한 한국계 인사들이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투의 결단은 현지 K-금융 네트워크와 맞물려 추진된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한국판 버크셔해서웨이'를 꿈꾸는 김남구 회장의 승부수가 월가의 든든한 한국계 인맥을 디딤돌 삼아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됩니다.
다만 최종 도장을 찍기까진 지켜볼 대목들이 남았습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전날 해명 공시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M&A를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