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관건…호라이즌에 영향
대형 사업 맡는 SK하이퍼와도 맞물려
SK브로드밴드, 신사업 발굴 필요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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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4503억원, 영업이익은 523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9%, 982.4% 증가한 규모다. 같은 해 3분기에는 해킹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484억원에 그쳤는데, 올해는 예년 수준의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요한 건 SKT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AI데이터센터 사업의 실적이다. SKT의 AI데이터센터 매출은 올해 1분기 1314억원에서 2분기 1362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 2분기 매출 707억원과 비교하면 92.5% 늘어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이번 분기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2월 출범하는 SK호라이즌의 기업 가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SK호라이즌은 SKT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로부터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사업을 넘겨 받는다. 기존 데이터센터 8곳을 비롯해 전체 318메가와트(MW) 규모의 사업을 맡고, 신규 데이터센터를 추가하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현재 데이터센터의 가동률과 매출이 SK호라이즌의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KT의 AI데이터센터 실적은 대형 AI데이터센터 사업을 구체화할 SK하이퍼와도 관련이 있다. 지난 7월 설립된 SK하이퍼는 기존 시설의 운영을 맡을 호라이즌과 달리 오는 2029년부터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한 뒤 2035년까지 전체 15GW로 확대해야 한다. 이에 미뤄봤을 때 SK호라이즌의 운영 역량과 고객사 확보 등에 따른 성과가 SK하이퍼의 사업 기반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분리된 이후 SK브로드밴드의 실적 유지도 과제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데이터센터 사업이 성장 동력이었던 특성상 추가적인 신사업 발굴이 필요할 것이란 얘기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332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의 매출은 별도 기준 약 3477억원이다.
SKT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는 여전히 4조원 이상의 매출로 안정적인 회사"라며 "향후 AI 전환(AX) 기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성장 가속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로 'AI 네이티브'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