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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스타벅스 카드 내놓고도 조용한 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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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10. 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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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증명
신한카드가 지난달 스타벅스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4개월 만의 결실이었죠. 하지만 신한카드는 스타벅스 카드를 출시하고도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통상 대형 브랜드와의 제휴카드를 출시하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신한카드가 스타벅스 카드를 출시한 건 지난달 15일이지만, 카드 출시와 관련한 별도의 보도자료는 배포하지 않았습니다. 신한카드가 최근 컬리, 지그재그 등의 브랜드와 제휴카드를 출시하며 보도자료를 낸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스타벅스처럼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의 협업에도 대외 홍보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데에는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신한카드는 스타벅스 카드를 상반기 내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카드 출시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논란이 스타벅스 불매운동으로 번진 탓이었죠.

최근 논란이 다소 잦아들면서 신한카드도 스타벅스 카드를 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스타벅스 카드를 출시했다는 소식은 들었다"며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한카드가 스타벅스 카드의 마케팅 자체를 진행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스타벅스 오프라인 매장에 제휴카드 안내 홍보물을 비치하고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카드 출시를 대외적으로 적극 알리기보다는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판촉 활동에 무게를 뒀다는 분석입니다.

신한카드 측에서는 모든 카드 출시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브랜드와의 협의를 통해 별도 출시 자료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스타벅스라는 대형 브랜드와의 제휴카드라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카드사 입장에서 대형 브랜드와의 제휴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이용 실적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휴 브랜드의 이미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카드사 역시 그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최근 카드업계에 제휴카드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고객 확보 효과 뿐만 아니라 평판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요.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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