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제빵·자동차부품 교류 확대…민간 협력 구체화
중기중앙회, '제2차 한·일 중소기업 경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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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와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2차 한·일 중소기업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첫 포럼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디지털 전환, 사업승계 등 양국 중소기업이 직면한 현안과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양국 중소기업 간 교류를 경제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양국의 중소기업 간 교류는 친목을 넘어 경제협력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현장의 고민과 해결 방안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는 양국 기업의 강점을 결합한 글로벌 진출 사례가 소개됐다. 후세 히라쿠 후지필터코리아 부사장은 일본의 품질관리 역량과 한국의 생산성을 결합해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했다. 양국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생산 역량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경험을 공유했다.
인공지능 전환(AX)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홍진헌 LG CNS 상무는 중소기업의 AX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신규 사업 창출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중소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뿐 아니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는 점이 논의됐다.
중기중앙회는 대기업의 AX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5주 과정의 심화 교육 프로그램 'KBIZ AX 브릿지'도 추진한다. 김 회장은 해당 프로그램을 다음 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중소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국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도 공유됐다.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양국 간 협력 분야를 제안했다. 사에키 노리히코 일본 중소기업청 과장은 가격 전가 대책과 인수·합병(M&A), 사업승계,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화 등 일본 중소기업이 직면한 현안과 정책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포럼을 계기로 업종별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첫 포럼 이후 양국 중소기업계는 레미콘과 제빵, 자동차부품 등 업종별 단체를 중심으로 후속 교류를 진행했다. 지난 4월 한·일 레미콘연합회 간담회가 열렸으며, 자동차부품 단체 간 교류회도 2027년 개최를 앞두고 있다. 양국 대표단체 간 교류가 산업별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양국 중소기업이 기술과 경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